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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커나간 밸리 산불 급속 확산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8-08 16:27

이글 블러프 대피주의보 속 9스퀘어km 불타 3일새 4배로 늘어

오카나간 밸리 산불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CBC 뉴스에 따르면 주민 대피주의보가 내려지고 대기질경보가 발령된 오카나간 폴스(Okanagan Falls)와 올리버(Oliver) 사이 이글 블러프(Eagle Bluff) 산불이 7일밤 현재 9sqkm로 악화됐다고 BC산불방재국이 밝혔다.

 

이같은 산불 면적은 5일 오후보다 4배로 확산된 것인데, 연기가 걷힌 뒤 불타고 있는 지역을 추가로 확인한 것도 규모가 늘어난 원인의 하나라고 방재국은 밝혔다.

 

이에 따라 대피주의보가 내려진 건물도 약 200채에서 맥키니 크릭(McKinney Creek) 지역에서 41채가 늘어났다. 추가된 대피 대상에는 378실 규모 오카나간 교도소(Okanagan Correctional Center)도 포함돼 있다.

 

대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 주민들은 긴급대피명령이 떨어지는 즉시 집을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해놓고 있어야 한다.

 

방재국(BC Wildfire Service) 캠룹스센터 공보관 니콜 보닛(Nicole Bonnett)은 "산불이 매우 가파른 언덕과 바위투성이 지형에서 타고 있어 접근이 어렵다"고 CBC에 전했다.

 

그러나 보닛은 산불이 이 지역 간선도로인 97번 하이웨이를 넘진 않을 것으로 대원들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형과 함께 요즘 높아진 기온도 산불 악화를 일으키고 있는 주요인이다. 매일 30도 이상으로까지 올라가 지상의 연료(풀, 나무 등)를 말려 쉽게 인화하게 만든다.

 

고온은 소방대원들의 탈진, 탈수 등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현지에는 약 80명의 대원들이 지상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고 헬리콥터와 항공작전요원들이 지원 중이다. 

 

불은 4일밤 처음 신고됐다. 보닛은 "올해는 상대적으로 산불이 조용한 여름이라 가용인력과 자원이 추가적으로 확보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방재국은 산불이 다음 며칠 동안 계속 확산돼 언덕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떨어져나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대피주의보가 떨어진 갤러거(Gallagher) 레이크 빌리지 파크 거주 펄 디 페레즈(Pearl De Perez)는 불꽃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우리는 쑷케이스 한개에 필수품과 여권 같은 개인소지품을 넣어두고 대기하고 있다. 10분 안에 여기를 떠날 수 있다"고 CBC에 말했다.

 

이 지역에는 200채 이상의 집과 다른 건물들이 있다. 

 

한편, 환경청은 펜틱튼, 써머랜드, 나라마타, 케레미오스, 올리버, 오소유스 등에 이미 대기질특보를 발령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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