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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총기난사 사건…미국 여행 자제 목소리 높아져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8-07 17:21

캐나다, 독일, 아일랜드 등 상당수 국가 안전 주의 공지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서 온 조카 등 밴쿠버를 찾은 가족을 둔 한인 박정은(여, 43)씨는 이들이 최근 시애틀 여행을 떠난 후 걱정이 늘었다. 가까운 곳이고 짧은 일정으로 떠나긴 했지만 지난 3일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마음이 놓이지 않기 때문이다.      

토론토 한인 여행사에 근무하는 가이드 이모씨도 “뉴욕이나 시카고 등 미국이 포함된 동부 여행 프로그램은 한국은 물론 현지에서도 여름에 인기가 높다. 총기 난사 이후 예약이 크게 변동되지는 않았지만 우려를 표하는 한인들의 문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잇따른 총기 난사 사고 이후 미국 여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캐나다를 비롯해 우루과이 등 자국민을 대상으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경우도 늘고 있다.   

캐나다 관광청은 최근 앨패소, 오하이오주 사고 이후 미국의 대량 총기 사고가 빈번하다고 지적하며 밤에 돌아다니지 말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 

미국 국내 언론은 이번 총기 난사 사고 이후 미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나라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관광업 피해에 대한 우려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일 이후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는 사고 발생 지역인 텍사스주 앨패소 및 오하이오주 데이턴을 직접 언급하며 당분간 자국민의 미국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 아일랜드와 독일 등 유럽을 포함한 상당수 국가 관광청에서는 몇 년 간 자국민 안전을 이유로 미국 여행에 대한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들은 미국이 총기 소지 합법국가로 총을 소지하기 쉽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관광지 등이 공격의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자국민들의 안전 유의를 공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17년 라스베거스 콘서트장 난사 사건을 비롯해 서들랜드 교회 등을 비롯해 가장 최근에 발생됐던 지난주 텍사스주 앨패소 월마트와 오하이오주 데이턴 난사 사건으로 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내에서는 반복되는 총기난사 사건에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택사스주는 안전을 이유로 1일부터 총기 완화 법안을 발효하는 등 쉽지 않은 실정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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