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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북부 살해 용의자 매니토바서 시신으로 발견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8-07 14:05

10대 연쇄 살인마 도주극 잠정 마무리
부검 결과 진행 중... "범행 경위 등 밝힐 것"



BC 북부 지역에서 3명을 연쇄 살해하고 한 달여 간 종적을 감췄던 10대 용의자 2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토바 RCMP는 이들 용의자에 대한 수색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난 7일 오전 10시경, 길럼(Gillam) 지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폭스 레이크 수풀 지대에서 용의자들로 보이는 남성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용의자들의 소지품들이 수거된 길럼 지역 넬슨 강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곳으로, 최근 용의자들이 몰았던 것으로 추정된 SUV가 발견된 곳과도 가까운 지점이다. 
 
매니토바 RCMP의 제인 맥라치(Jane MacLatchy) 총책임자는 “오늘 발견된 사체들이 수배된 두 10대 용의자 캄 메글라우드(19)와 브라이어 쉬메겔스키(18)의 시신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신원 확인 및 사인 등은 목요일 위니펙에서 부검이 진행된 이후 확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두 용의자는 지난 7월 BC주 북부에서 여행 중이던 호주-미국인 커플과 밴쿠버 주민 남성 등 세 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밴쿠버 아일랜드 포트 알버니 출신의 두 사람은 지난달 19일, BC 디스 레이크 인근의 한 전소된 트럭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UBC 강사 레너드 딕(60)씨의 사망 사건에 연루되면서 각각 2급 살인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또한 호주인 루카스 파울러(남,23)씨와 미국인 차이나 디스(여,24)씨 관련 총격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도 지목됐다. 이 커플은 지난달 15일, BC주 핫스프링 남쪽 부근의 알래스카 하이웨이 인근에서 총살된 채 발견됐다.

RCMP는 지난 7월 말 매니토바주 길럼 인근 지역에서 두 사람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전소 차량을 발견하면서 수색망을 길럼 지역으로 좁혀 나갔다. 수색 작업에는 군이 지원한 항공기와 드론, 수색견, 1300여 명의 대규모 지상 병력이 동원됐다. 

그러다 지난 3일, 전소된 차량으로부터 약 9km 떨어진 한 강변에서 용의자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는 몇 개의 증거물들이 확보됐고, 최종적으로 시신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제인 맥라치 총책임자는 "이곳 북쪽에 있는 모든 지역사회가 이번 결과에 대해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며 "BC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이뤄진 대대적인 추격전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용의자들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시신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범행 목적 등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한편, 10대 용의자 메글라우드와 쉬메겔스키는 어려서부터 친구 사이로, 캐나다 남서부 밴쿠버 섬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거리를 찾기 위해 유콘 지역으로 떠났다가 부모와 연락이 두절됐고, 지난달 23일부터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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