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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재개와 함께 돌아온 시위대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8-06 15:08

해양터미널 공사현장 버나비 마운틴에 연휴부터 농성자들 모여들어


 


"프로젝트가 영원히 취소될 때까지 이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

 

공사 재개 승인이 떨어지자 시위대들도 돌아왔다. 5일 버나비 마운틴에 수십명이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공사에 맞서 새로 싸우기 위해 모였다.

 

Global 뉴스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TMX(Trans Mountain Pipeline Expansion Project, 산악횡단송유관확장사업) 공사재개를 결정한 뒤 두개의 BC 터미널 건설공사가 NEB(National Energy Board, 연방에너지국)에 의해 다시 시작하게 되자 시위대들도 항의집회를 다시 열고 있다.

 

웨스트릿지 해양터미널(Westridge Marine Terminal) 밖에 몰려든 시위자들은 두개의 결정 중 어느 것도 그들을 흔들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시위자 빌(Bill)은 "기후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기후위기가 계속되는 한 우리는 싸워야만 한다"고 Globaldp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또다른 시위자는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파이프라인 루트를 따라 모든 지역사회들에서 격렬한 반대가 일어날 것이다. 이곳 버비와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리라고 나는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항의시위는 여러개의 현지 풀뿌리 단체들에 의해 조직됐다. 버비 마운틴 주변 환경단체들이 주로 감담하고 있다.

 

NEB는 트랜스 마운틴이 2018년 설정된 공사전 조건들에 계속 부합하고 있다고 보고 버너비와 BC 다른 지역들에서의 공사 재개를 허가하고 있다.  

 

이 조건들은 연방항소법원에서 연방정부가 원주민사회외 적절히 협의를 하지 못했다며 공사중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뤄진 것들이다.

 

법원의 결정후 연방정부는 117개 원주민 이익단체들과 협의를 다시 시작했고 NEB도 사업에 관한 청문회를 재개했다.

 

2월, NEB는 연방정부에 75억달러 프로젝트 재승인을 건의했고 연방정부는 수주 지연 후에 그렇게 했다.

 

트랜스 마운틴은 모든 터미널에서 5일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요청했었다. 그러나 정확한 공사 시작일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해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5일 모인 항의시위자들은 현지 원주민들은 파이프라인과 버너비 터미널 인프라스트럭처 확장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시위자는 "왜 우리 원주민들이 대자연에 관한 것이 아니고, 우리의 물, 우리 아이들에 관한 것이 아닐 때 그 경제에 투자를 하겠는가? 나는 우리의 복지와 우리 모든 인류에 미래가 있음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TMX는 기존 파이프라인을 쌍관화헤 앨버타에서 BC로 수송되는 비튜먼(Bitumen, 앨버타 오일샌드에서 나오는 천연 아스팔트 또는 타르) 양을 3배로 늘리는 사업이다.

 

이렇게 BC로 오는 양이 늘어나면 이를 해외시장으로 실어나르기 위한 해상 유조선 교통량도 3배로 늘어난다. 

 

버너비 시는 시장 마이크 헐리(Mike Hurley)가 연방정부의 결정에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확장 반대를 위한 목소리를 높여오고 있다.

 

헐리는 그의 유권자들의 안전 우려가 무시됐다면서 이 문제를 져스틴 트류도 총리에게 최근 제기했었다. 

 

지난해 공사가 중단되기 전 버너비 마운틴에서는 200명 이상의 시위자들이 체포됐다. RCMP는 5일 집회에 대해서는 커멘트하지 않았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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