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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위에 올라가지 말고 앉으세요”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8-02 15:13

요호 국립공원, 변기 사용 에티켓 안내 주의문 부착
1960~70년대를 한국에서 살았던 사람들에게 친근한 그림과 안내문이 캐나다 국립공원에 붙었다.
 보도에 따르면 BC 요호국립공원 내 레이크 오하라(Lake O’Hara) 직원들은 지난 6월 변기 에티켓 표지판을 설치, 사용자들에게 화장실 변기 좌석에 올라가 서서 용변을 보지 말고 앉아서 하라고 요청했다. 
밴프, 요호, 쿠트니 국립공원 방문자경험 과장 제드 코크레인(Jed Cochrane)은 “서구식 변기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방문자들이 변기 좌석에 서려고 시도했을 수도 있는 흔적을 주목해왔다. 변기가 그렇게 사용되도록 디자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행위는 결국 청결 문제를 야기한다”고 안내주의문 게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변기 위에 서는 행위가 변기 좌석 파손을 일으킬 뿐 아니라 사용자가 미끄러져 빠질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의 일부 공공화장실은 사용자들이 구멍 위에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보는 임시 구덩이 변소라고 CP는 보도했다.
관광지에서 사람들에게 변기 사용법을 알리는 안내문은 스위스 알프스, 영국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코크레인 과장은 캐나다 산악공원들에는 지난 10년에 걸쳐 해외 방문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전세계에서 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음을 보고 있다. 어떤 지역들에서는, 이런 변기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더 많이 보게 된다.”
앨버타대학 중국연구원 부원장 지아 왕(Jia Wang)은 “변기 사용 방식에는 문화적 차이가 있다. 그것(변기 위로 올라가는 것)은 보다 아시아적인데 꼭 아시아만은 아니다. 많은 나라들도 이것(문화)을 역시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좌변기가 아시아 가정에서 더 흔하게 되고 있다. 그러나 쪼그리고 앉는 화장실도 여전히 공공 공간에서 사용된다”고 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주장한다. ‘나는 변기 좌석에 앉는 것이 더 위생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라는 식이다.”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왕은 변기 사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다른 방식에 더 익숙하고, 위생적 이유 때문에 변기 위에 올라가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많은 공항과 비행기들에서 제공하는 변기 커버(1회용 좌석 덮개) 이용을 제안했다.
캐나다국립공원 관리공단(Parks Canada)는 변기 사용 에티켓 안내판을 가급적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레이크 루이스 등 다른 국립공원 장소들로 확대 부착할 예정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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