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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휴전 협정 66주년’ 맞아 추모행사 열린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24 15:21

27일 오전 10시30분, 버나비 평화의 사도비 앞
한국전 기념사업회 주관…캐나다 전역에 걸쳐 기념식 진행

<▲지난해 열린 제5회 휴전 협정 66주년 기념식>

한국전쟁 휴전 협정 66주년을 맞아 밴쿠버를 비롯해 캐나다 전역에서 참전 용사를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린다. 

한국전 기념 사업회(Korean War Commemorative Alliance)가 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은 27일 오전 10시30분 버나비 소재 평화의 사도(Boundary Road and East 46th Ave, Burnaby)앞에서 거행된다. 

온타리오주 브램튼 위령의 벽에서 열리는 국가 기념식을 포함, 위니펙, 에드몬튼, 브램튼, 오타와, 뉴펀들랜드 등 27-28일 양일 캐나다 전역에 걸쳐 열리는 기념식에는 캐나다 참전용사 및 가족, 각 지역 정치인들과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6회를 맞는 이날 행사는 지난 2013년 한국전 휴전 60주년을 맞아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한국전에 참여한 캐나다 참전용사 예우를 위한 국가 기념일 법률안 S-213을 의회에 제출, 하원과 상원 양원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 같은 해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지정되면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이후 7월27일은 한국전쟁(1950-1953)과 1953년 7월27일 휴전 협정 후 평화 유지 임무에 참여한 캐나다 군인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는 기념일로 자리잡고 있다. 

캐나다 군인은 한국전쟁에 2만6291 명이 자발적으로 지원했으며 이중 7 천명이 넘는 군인들이 휴전 협정 후 1955 년까지 참여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이 참여했다는 수치보다도 인구에 비교, 부상자 1558명, 전사자 516명 등 다른 유엔 국가들보다 기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반도에 참여한 군인들의 숫자는 캐나다 역사상 3 번째로 큰 군사적 배치였다. 1950 년 7 월 30 일 3 개의 캐나다 군함이 일본 사세보에 한국의 명령 아래 도착했는데 이것이 한국 전쟁에서 첫 해군 참전이었다. 

캐나다 특수 부대 모집 승인에 이어 모인 왕립 캐나다 연대, 캐나다 경보병대, 로열 캐나다 호스 포병대, 공군 수송기 등이 태평양을 건너 군인과 물자를 수송했으며 22 명의 캐나다 조종사들이 미국 공군과 한국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다.

이후에도 캐나다 군은 한국전에 지속적으로 투입됐다.1951 년 5 월 도착한 캐나다 여단이 가평전투, 355 고치,187 고지 등 격전에 참전했으며 1957년 6월28일 인천에서 항해한 캐나다 의무대가 참전한 마지막 기록으로 남아 있다. 

현재 한국전쟁 전사자 516 명의 이름은 브램튼 메도우베일 묘지(Meadowvale Cemetery)에 위치한 위령의 벽 (캐나다 한국전 재향군인회에서 세운 기념비)에 새겨져 있으며 이들의 이름은 오타와 평화의 탑에 있는 추모비에도 새겨져 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현재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행복은 결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휴전협정 66주년을 맞은 이번 기념식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이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전하는데 뜻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한 관계자도 “이제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연령이 점차 높아져 안타깝게도 생존하는 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부상으로 평생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자신이 참전했던 한국이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에 대해 오히려 감동하는 참전용사들을 보면서 느끼는 부분이 많다. 한인사회가 이분들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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