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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 출입 막은 BC주 주유소 제소될 판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22 14:41

직원, 매니저의 엄격한 지시만 따르고 시각장애자 위한 안내견법은 몰라

BC에서 안내견은 합법적으로 대중적 공간에 들어갈 수 있다.

 

캠룹스의 한 주유소 직원이 이 법을 알지 못해서 안내견 출입을 금지,주인과의 충돌로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져 고소를 당하게 됐다.  

 

CBC 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에서 온 법대생 벤 풀턴(Ben Fulton)은 지난달 16일 심야에 커피를 마시러 캠룹스의 주유소에 들어가려 했으나 직원이 그의 안내견(Guide Dog)을 못들어오게 막았다.

 

풀턴은 "나는 안내견은 법으로 가게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혀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직원은 매니저가 어떤 개도 허용하지 말라고 엄격히 지시했다며 완강히 거부했다"고 CBC에 전했다. 

 

그는 대화가 언쟁으로 확대되어 직원이 경찰을 불러야 하겠느냐고 물었으며 출동한 경찰은 직원에게 말과 몸짓으로 위협을 가한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경찰 조디 셸키(Jodi Shelkie)는 "직원이 풀턴에게 개가 가게에서 나가도록 요청하자 심한 말과 위협적으로 해석되는 제스쳐를 보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풀턴은 이 경찰의 말에 "형편없는 허위진술"이라고 주장했다.

 

"나는 그 직원에게 개는 안내견이라고 그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을 뿐이며 나의 시각장애 카드를 꺼내 보여준 게 제스쳐의 전부였다."

 

그는 경찰이 도착하면 직원에게 법이 안내견을 가게 내에 허용하고 있음을 말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대신 자신에게 수갑을 채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각장애 남성이 비협조적이었으며 경찰관들에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공무집행방해가 계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 남성은 체포됐다"고 전했다.

 

풀턴은 20분 후 기소 없이 풀려났다.

 

BC 안내견 대우법(BC Guide Dog Service Act)은 안내견과 그의 도움이 필요한 개인은 그 개가 좌석을 차지하지 않고 개줄에 묶여 있다는 조건하에 공적 공간에 일반인과 똑같이 들어갈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풀턴은 이 법과 장애인 차별을 금지하는 인권법에 따라 BC인권재판소(BC Human Rights Tribunal)에 주유소를 제소할 계획이다.

 

그는 주유소 직원과 RCMP 경관들이 관련 교육을 받는 것도 원하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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