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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난기류에 휩쓸려 비상착륙··· 승객 37명 부상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11 17:16

11일 YVR서 승객 270여 명 태우고 출발
호놀룰루 공항에 임시 기착해 '9명 중상'



밴쿠버에서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에어캐나다 소속 여객기가 비행 도중 극심한 난기류에 휩쓸려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비상 착륙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AP통신은 이날 오전 6시경(현지시간) 탑승객 270여 명을 싣고 시드니로 가던 에어캐나다 항공 AC33편 여객기가 이륙 2시간 만에 갑작스러운 난기류 현상으로 비상 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37명이 부상자로 분류돼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자상이나 타박상을 입은 30명이 인근 지역 병원으로 후송됐다. 

에어캐나다 피터 피츠패트릭(Fitzpatrick) 대변인은 “부상자 가운데 9명은 심각한 중상을 입었고, 21명은 경상에 그쳐 당일 귀가조치 됐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부상자 대부분이 온몸에 멍이 들고 혹이 나거나 피부가 찢기는 등의 부상을 입고, 목과 허리 부분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부상자는 또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잉777-200기종의 이 여객기에는 총 269명의 승객들과 15 명의 승무원들이 타고 있었으며, 난기류는 사전 경고 없이 급작스럽게 시작돼 10초에서 15초 정도 가볍게 지속되다가 급강하로 이어졌다.

한 승객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일부 승객들은 천정까지 솟아 올라 머리를 크게 부딪혔다”며 “산소마스크가 튀어 나오고 짐칸이 열리면서 짐들이 쏟아져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승객에 의하면 이날 발생한 난기류는 승무원들이 탑승객들에게 기내식을 배식하던 도중에 일어났다. 

이에 기내에 서있던 승무원 두 명도 트레이를 든 채로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는 등 기내 객실이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안정을 찾은 승무원들이 좌석을 누비며 응급처치에 나섰고, 15분 뒤에야 기장이 승객들 중 의료진이 있는지를 묻고 도움을 청하는 방송을 했다고 승객들은 덧붙였다. 

한편, 미 연방항공행정국(USFAA)은 이번 비행 도중 발생한 난기류가 호놀룰루 남서쪽 약 966km의 3만 6000피트(1만973km) 상공에서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에어캐나다 측은 "호놀룰루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을 위해 호텔과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드니행 비행기는 금요일에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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