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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산 육류 수입 전면 중단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26 09:21

금지 사료첨가제 잔류물 발견과 위조 수출면장 이유

중국이 캐나다산 육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캐나다육류협의회(Canadian Meat Council)는 중국이 위조 수출면장을 이유로 25일 저녁부터 캐나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받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중국은 캐나다멍 완저우 체포 이후 중국에서 활동 중인 캐나다인 구금, 캐나다 범죄인 사형 선고, 캐나다산 커놀라와 돼지고기 일부 수입 금지 등 보복으로 간주되는 일련의 조치들을 취해왔다. 

 

오타와 주재 중국대사관은 25일 발표문을 통해 중국 세관 검사관들이 캐나다 돼지고기 상품에서 제한적인 사료 첨가제인 랙토퍼민(Ractopamine) 잔류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기의 기름을 적게 하는 이 약품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사용이 승인돼 있으나 유럽, 러사아나 중국에서는 금지돼 있다.

 

중국은 이 약 잔류물 발견에 이어 돼지고기 수출품에 부착돼 있는 공식 수의보건 검사증이 위조임을 발견했다. 이 위조는 캐나다 수출 체계의 명백한 안전성 문제를 반영한다고 중국대사관은 말했다.

 

캐나다 농업장관 마리-클로드 비보(Marie-Claude Bibeau)는 수출면장(Export Certificate)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은 법적 이슈일뿐 수출 식품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국제무역 다변화 장관 짐 카(Jim Carr)는 26일 "수출면장 위조는 전례가 없는 건 아니지만 드문 일이다. 누군가가 캐네디언 브랜드를 이용해 중국시장에 들어가려 하고 있다. 정부는 즉각 위조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중극의 외교관계는 지난해 말 미국의 인도 요청에 따라 중국 거대 텔레콤장비 기업 화웨이 CFO 멍 완저우를 체포한 뒤로 악화돼오고 있었다.

 

중국은 이후 캐나다 외교관 출신 NGO 활동 동북아전문가와 대북문화사업가를 수개월 억류한 뒤 최근 두 사람을 간첩 혐의로 공식 기소, 멍의 석방을 위한 압력 및 보복 조치라는 비난을 캐나다와 미국 등으로부터 받아왔다.

 

24일엔 멍 변호사들이 캐나다 법무장관에게 중국-캐나다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멍에 대한 미국인도절차를 중지해야 한다며 재판 포기를 요구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백악관 회담 후 28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 억류 캐네디언 문제 해결을 촉구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월부터 캐나다의 3개 돼지고기 수출업자들의 상품 수입을 중단했으며 그전에 캐나다 커놀라 씨 수입을 막았다.

 

캐나다 농업부는 "캐나다 식품 체계는 세계 최고 중 하나이며 수출 식품의 안전성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캐나다 육류의 중요한 수입국으로 올해 1~4월 돼지고기를 3억1천만달러어치 수입, 전체 캐나다 돼지고기 수출의 22%를 차지했다.

 

소고기는 같은 기간 6400만달러를 수입해 6% 비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같은 정치적 배경에 의한 조치는 캐나다뿐 아니라 전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므로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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