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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마리화나 합법화 후 사용률 늘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20 14:00

대마 흡연 비율 18%로 증가... 4%포인트 올라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기호용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한 이후 대마를 사용하는 캐나다인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캐나다인들의 대마초 사용률이 14%에서 18%로 증가했고, 특히 남성의 사용률이 16%에서 22%로 전년대비 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5월 1분기 마리화나 통계에서 집계된 17.5%인 530만 6000명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이 22.3%인 332만 1천여 명으로 집계됐고, 여성은 12.7%인 193만 7700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조사 결과 사용자들의 증가가 대마초를 더 자주 흡연하는 것으로 해석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대마초를 사용한다고 보고한 15세 이상 캐나다인들의 비율은 6%로 합법화 전과 변함이 없었다.

이는 마리화나 사용이 합법화됨에 따라 가벼운 호기심으로 대마 제품을 접한 사용자들의 수가 갑작스럽게 늘어나면서 전체 사용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초까지 집계된 마리화나 소비자는 평균 38세로, 2004년 평균 연령보다 9살이나 많았다. 

그러나 캐나다 알코올 및 약물 조사(CTADS)와 캐나다 담배사용 조사(BIMS)로부터 산출된 자료에 따르면, 대마초 소비자의 평균연령은 최소 15년 이상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45-64세 이상의 대마초 소비자가 젊은 연령(15-24세) 대비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대마의 잎과 꽃을 건조시켜 담배 형태로 만든 대마초는 통계상 2019년 초에 가장 많이 사용된 제품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전체 대마초 사용자는 평균 3개월 동안 28g을 소비했지만 사용 빈도에 따라 사용량은 상이했다.

대마초를 매일 혹은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는 3개월의 기준 기간 동안 63g을 약간 초과하는 양을 소비한 반면, 한 번 또는 두 번 사용한 대마 사용자는 평균 약 3g을 흡연한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한편, 이 연구는 국립 대마초 조사(NCS)와 CTADS 및 BIMS의 세 가지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법화된 대마초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실시됐다. 

3개 조사의 대상 인구는 각 지방의 15세 이상 가구 인구로, NCS 샘플은 평균 5811명의 응답자를 기록했다. 

CTUMS 표본 크기는 19,822-21,976명이었으며 응답률 73.8%-83.5%에 해당했고, CTADS 표본 크기는 14,565-16,349명으로 응답률은 35.7%-63.1%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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