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첫 주택구입자 인센티브 9월부터 제공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18 12:46

12만불 이하 소득자, 56만달러 이하 주택 구입시 10% 지원
무이자에 집 팔 때까지 원금 상환 없어...최대 월 286불 절약



연방정부가 지난 3월 예산안 발표 때 약속했던 첫 주택구입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오는 9월2일부터 시행된다. 

연방 모기지 주택공사(CMHC)가 제공하는 이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리세일 주택은 구입가의 5%, 신축 주택이나 프리세일 주택은 10%까지 집을 팔 때까지 또는 25년인 모기지 상환 만기까지 원금 상환 없이 무이자로 제공된다.  
 
연간 세전 소득 12만 달러 이하로 CMHC 보험에 가입하고(insured mortgage) 최소 5% 다운 페이먼트를 한 첫 주택 구입자는 연방정부와 공동지분 모기지(Shared equity mortgage) 형태로 이 인센티브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연방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향후 3년간에 걸쳐 12억5천 만달러를 배정했다.
 
구입 가능한 주택은 CMHC의 10% 지원금과 총 모기지 대출액의 합이 48만 달러를 초과하면 안된다. 실질적으로 대출자가 다른 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최대 56만5천 달러인 주택구입에 대해 10% 지원될 수 있다.

CMHC의 지분가치는 주택가격의 등락에 따라 증감된다.  

예를 들어 50만 달러의 주택을 구입했을 경우, 대출자가 5%인 25000달러를 다운페이하고 CMHC가 같은 금액을 공동지분 형태로 대출해준다면, CMHC는 그 주택의 5%를 소유하는 것이다. 

이후 대출자가 집을 60만 달러에 팔 경우, CMHC의 몫은 25000달러가 아니라 주택가격의 5% 지분인 3만 달러가 된다. 반대로 주택가격이 하락할 경우, CMHC의 지분가치는 그만큼 떨어진다. 

CMHC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에 걸쳐 약 10만 가구가 이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된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50만달러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매달 286달러씩 연간 343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연방정부는 또한 이 모기지 프로그램 이외에, 유사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다른 기관들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1억달러를 추가로 배정했다. 

토론토에 소재한 옵션스 포 홈즈(Options For Homes)는 지난 25년간에 걸쳐 유사한 모델로 3천여 주택 소유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공동지분 모기지 프로그램은 중산층 소득자들에게 주택을 소유할 기회를 확대하고 주택구입 여력 이슈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56만달러라는 주택구입액 상한선은 밴쿠버와 토론토 같은 고가 주택시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유명무실’하게 만든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재정 전문가는 “무이자 융자이긴 하지만 엄연히 빚이다. 자격 요건이 되는 일부 사람들은 혜택을 입겠지만 엄격한 자격 제한 요건과 융자 금액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BC 모기지 전문가 정현수씨도 “빌릴 수 있는 금액이 연봉의 4배를 넘지 못하는 등 너무 제한돼 있고 밴쿠버 주택 시장 가격에 비해 해당되지 않아 실효성이 적다”며 “굳이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더 많은 융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한인들의 문의는 거의 없는 편”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 금융권에서 통용되고 있는 평균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는 수입의 4.5-4.7배에 이르는 융자를 허가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올 들어 휘슬러서 발생한 세 번째 사망 사고
최근 서부 캐나다 눈사태 잇따라··· 주의 필요해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던 30대 여성이 숨졌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 레니게이드 트레일에서 파트너와 함께 스키를 즐기던 밴쿠버 출신...
고가도로 제한 높이 초과로 사고 시 징역
벌금은 500달러→최대 10만 달러로 인상
▲지난해 9월 노스밴쿠버 하이웨이에서 화물 높이 제한을 위반하고 주행하던 트럭이 고가도로를 들이받아 사고가 난 모습. 당시 이 사고로 1번 하이웨이의 동쪽 차선이 한동안 폐쇄되면서...
이비 지지율 48% 안정적··· 캐나다 수상 중 3위
취임 후 연이은 주택 정책 발표··· 합격점 받은 듯
BC주의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데이비드 이비 수상의 지지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Angus Reid)가 11일 발표한 캐나다...
여객기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던 한 임신부가 기내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11일(현지 시각) 토론토스타 등에 따르면, 이 해프닝은 지난 6일 에어캐나다 RV1879 항공편에서...
2017~2021년 이후 2년 만에 재진입 성공
아시아 최고 대형공항은 인천국제공항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하 토론토 공항)이 북미 최고의 대형공항 중 하나로 꼽혔다.   토론토 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가 10일 발표한 2023년...
4월 1일 인상··· 16.65달러에서 65센트 올라
캐나다 연방 산하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다음달 시간당 16.65달러에서 17.30달러로 오른다.캐나다 고용사회 개발부(ESDC)는 지난해 3.9% 상승한 소비자 물가 지수를 고려하여, 오는 4월 1일부터...
지난해 설문조사 및 토론 통해 의견들 종합
다양한 분야서 철저한 교육 필요··· 차별 금지 인식 촉진
BC주의 인종차별 금지법(anti-racism legislation)이 올봄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이 법안에 대한 BC 주민들의 의견들이 공개됐다.   BC 정부는 인종차별 금지법이 어떤 방식으로 구조적...
“현 정부에 화난다” 59%··· 1년 전 보다 9%p 증가
“캐나다 망가지고 있어” 70%··· 최대 이슈는 ‘인플레’
절반 이상의 캐나다인이 현 트뤼도 정부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레제(Leger)가 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59%가 현 연방정부의 국가 운영...
인구 증가에 일자리 늘었지만, 실업률은 상승
경기 둔화도 겹쳐··· 6월 금리 인하설 무게
캐나다의 일자리 수가 인구 증가에 힘입어 예상보다 늘었지만, 실업률은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BC에서는 빅토리아·팍스빌·오카나간밸리 등 3곳
의료시설 훌륭하고, 여러 액티비티 즐길 수 있는 곳 인기
미국 뉴저지 본사의 럭셔리 부동산 업체인 소더비(Sotheby’s)는 최근 캐나다에서 은퇴하기 가장 좋은 도시 10곳을 소개했다. 멋진 풍경과 훌륭한 의료 서비스, 친절한 지역사회 등의 요소를...
BCLC 온라인 구매 복권 역사상 최고액
BC에서 58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7일 BC복권공사(BCLC)는 6일 추첨에서 6/49 골드볼 잭팟10자리 추첨번호와 일치한 사람이 BC주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어··· 화재 원인 조사 중
코퀴틀람 어스틴 하이츠의 저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약 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7일 새벽 2시쯤 코퀴틀람...
어린이 4명 포함 스리랑카계 일가족 숨져
스리랑카 국적 19세 용의자, 1급 살인 혐의로 기소
▲살인사건이 발생한 오타와 교외 바헤이븐의 주택가 (구글맵 캡처)  오타와 교외의 한 가정집에서 어린이 4명 포함 일가족 6명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세 남성으로 확인된...
꽃의 계절인 봄을 반기지 않는 이들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비염 환자들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코로 들어와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유독...
“빠지면 돈 줄게”··· 유명 스트리머 한마디에 ‘풍덩’
바다 돌진 영상 생중계돼··· 경찰, 운전자 기소 검토
스트리밍 사이트 라이브 방송 중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한 10대 남성이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0시쯤 포드무디 로키포인트 선착장에서 한 19세...
5차례 연속 5% 유지··· 인플레이션 압력 여전
경제 성장 더뎌···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6일 열린 정례 금리 정책 회의에서 현행 5.0%인 기준금리를...
올 들어 4번째··· 지난달에는 사망자도 나와
WorkSafeBC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 시급”
광역 밴쿠버에서 크레인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C주의 산재보상 위원회인 WorkSafeBC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 40분쯤...
감염자 대부분 미접종자··· BC서도 감염 사례 발생
팬데믹 후 접종률 감소··· 2차 접종 여부 확인해야
전 세계에서 홍역(measles)이 확산하는 가운데 BC에서도 5년 만에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봄방학을 앞두고 홍역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4일 BC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
7일간 물만 마시며 단식하면 신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7일간 단식하면 평균 5.7kg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다. 단식은 체중 감량 이상의 건강상의 이점이 있었지만, 그 효과는 최소...
스티브한 부동산, 8·9일 양일간 토론토 부동산 세미나 개최
8년 연속 메달리언 클럽(Medallion Club)에 빛나는 스티브한 그룹(Steve Hahn + Group)과 토론토의 리트렌드 리얼티(Retrend Realty)가 오는 8일과 9일 써리(15483 104 Ave)에서 토론토 부동산 세미나를...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