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 금지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10 12:33

수거와 재활용도 플라스틱 제조업체와 포장 사용 회사들이 책임져

캐나다가 이르면 2021년부터 1회용 플라스틱을 전면 금지한다.

 

CTV 뉴스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이와 함께 플라스틱 제조회사와 플라스틱 포장을 사용하는 회사들이 그 수거와 재활용을 책임지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2021년부터 불법화돼 사용이 금지될 특정 제품에 대해서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정부는 가장 해로운 플라스틱을 확인하기 위한 과학적 증거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거론된 사용금지 조치 대상 일회용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빨대, 면봉, 음료 휘젓개, 식사 도구, 풍선 받침대 등이다.

 

져스틴 트뤼도 총리는 10일 퀘벡 몽 샌 힐레(Mont-Saint-Hillaire) 호수 앞에서 이같은 자유당 연방정부의 자연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의지를 발표했다.

 

그는 "바다 밑 3만6천피트 깊은 곳에서까지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고 가족들은 해변에서 플라스틱 봉지나 커피 컵 뚜껑 없는 곳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스틱 제조회사와 사용 회사들에게 책임을 지우기로 한 정책과 관련, "플라스틱 재활용 부담을 자치단체에서 기업으로 전환하는 건 비용 절약, 재활용률 제고, 더 나은 환경보호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활용 책임을 지게 될 회사는 스몰 비즈니스가 아닌 코카콜라 같은 대기업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중 10% 이하가 재활용되고 있으며 정책 변화가 없을 경우 캐네디언들은 2030년까지 110억달러어치 플라스틱 물질을 버려 없앨 것으로 연방정부는 예상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G7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약속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데, 프랑스 독일 이탤리 영국 EU와 함께 대양 플라스틱 헌장(Ocean Plastic Charter)에 서명했으며 16개국이 더 참여하고 있다. G7 중에서는 미국과 일본만이 이 헌장 서명을 거부했다.

 

이 헌장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세계는 1분마다 트럭 한대분의 플라스틱을 바다 속으로 밀어넣는다.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1/3이 일회용 또는 단기 사용 제품과 포장이며 1년에 150억개 플라스틱 봉지, 하루에 5700만개 플라스틱 스트로가 소비되고 있다.

 

플라스틱 산업은 캐나다에서도 작지 않다. 350억 매출과 10만개 일자리를 차지한다.

 

연방정부는 이날 발표문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등 혁신이 수십억달러 수입과 42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U와 영국도 2021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식사도구, 빨대, 휘젓개, 면봉을 불법화하기로 이미 약속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과 세계 민물의 1/4을 보유한 캐나다는 플라스틱 오염 줄이기를 선도할 특별한 책임과 기회를 갖고 있다"고 정부는 말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인구 집단서 베이비부머 세대 첫 추월
“고령화·이민자 유입으로 세대 교체”
캐나다의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인구가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5년생) 인구 수를 역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인구 센서스 자료...
나이 인증 의무화 지난해 상원 통과··· 야당 찬성표
인증 절차에 대해 논의 중···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캐나다 내 미성년자의 포르노 웹사이트 접근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인용 동영상 웹사이트의 성인...
BC 개원 연설··· “발전 있었지만 아직 할 일 많아”
단기 보유 양도소득세 도입··· 부동산 투기 방지
산불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공공안전도 강화
BC주의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BC NDP 정부가 올 한 해 동안 주택난 해결과 의료 서비스 강화, 재정난을 겪는 개인 및 중소기업 지원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0일...
연방 통계청 캐나다 국민 사회조사(CSS) 결과
주거 불안정에 재정 압박··· 정신건강도 나빠
세입자이면서 대도시에 거주하고 나이가 젊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현저히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캐나다 국민 사회조사(CSS) 결과에 따르면, 밴쿠버와...
해당 제품 갖고 있다면··· 지역 약국에서 교환
캐나다 제약회사 아포텍스(Apotex Inc)의 비강 스프레이(nasal spray)가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20일 캐나다 보건부는 알레르기 증상이나 축농증 및 비용종 치료에...
부상 당한 경찰 생명엔 지장 없어
지난 패밀리데이 연휴 기간 델타 고속도로 갓길에서 차량을 단속하던 경찰이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RCMP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경 72번가 91번 하이웨이에서 교통...
작년 6월 이후 처음··· 금리 인하 기대감 ↑
기름값 하락이 큰 요인··· 주거비 안정은 아직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연방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
한식당들 입주 쇼핑 플라자서 발생
용의자 범행 후 달아나··· 경찰, 제보 당부
써리 길포드 인근 보석상에서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중상을 입었다.   RCMP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쯤 써리 152 스트리트 인근 101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여성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냄새가 약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2건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가 최근 잇달아 발표했다.연구팀은 첫번째로 스트레스 호르몬 테스트. 커플 96쌍을...
BC주가 증오 범죄를 경험했거나 위험에 처한 단체를 지원한다.   15일 마이크 판워스 BC 공공안전부 장관은 “분명히 이야기하겠지만 BC주에 증오가 설 자리는 없다”며 “우리 정부는...
BC주 상업용과 주거용 재산세 차이 불평등
세금 오르니 가격 인상, 폐업률 증가 ‘악순환’
이미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BC주의 소상공인들이 치솟는 재산세(property tax)에 대한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캐나다자영업자협회(CFIB)가 15일 발표한 2024...
[아무튼, 주말] 사람은 태우지 않는 화물 항공기 타보니
▲지난 9일 새벽 인천공항 주기장에서 화물 적재를 마친 도쿄 나리타행 에어인천 화물기 앞에 김현주 부기장이 서 있다. 17년간 스튜어디스로 일하다 퇴사 후 조종 면허를 따고 파일럿이...
5개월 간 300만 마리 폐사··· 물가 상승 우려
CFIA “가금류 접촉 통해 포유류도 감염 중”
지난 5개월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약 300만 마리의 가금류가 피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현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지만,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수면 전문가 데보라 리 박사는 "아침 눈 뜨자마자 커피를 마시는 건 득보다 실이...
재판소 승객 손 들어줘··· 650.88불 지급 판정
AI챗봇이 승객에게 제공한 잘못된 정보에 대해 항공사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14일 BC민사해결재판소는 에어캐나다의 AI챗봇이 안내한 항공사 요금 정책에 따라 소급...
연말 내 가정폭력 법률 상담 클리닉 개설
BC주가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법률 지원을 강화한다.   15일 니키 샤르마 BC주 법무장관은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가정 법률 클리닉이 올 연말 안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1월 역대급 추위 피해··· 생산량 예년 대비 1~3% 예상
BC 피해 규모 4억 달러 넘을 듯··· 체리 산업도 ‘휘청’
BC주의 주요 산업인 와인 업계가 지난 1월 BC를 덮쳤던 최악의 한파 여파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BC주 와인 협회(Wines of BC)가 14일 발표한...
▲성의학은 그동안 남성 성기능 장애에 중점을 두어왔으나, 최근 들어 여성 성기능 연구가 활발해지고있다. 성의학 전문가들은 성기능 장애가 있으면 커플이 함께 치료에 참여해야 한다고...
센추리 그룹 개발사··· 5년 전엔 테슬라 제공하기도
집을 구매하면 맥주를 1년 동안 제공하겠다는 개발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부동산 개발사 센추리 그룹(Century Group)은 사우스 델타에 위치한 ‘사우스랜드 트왓슨(Southlands...
전세계 44개 도시서 약 2시간 동안 단행
임금·처우 개선 요구··· “시급 6.37불에 불과”
세계 최대 차량호출기업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운전사들이 발렌타인 데이인 14일 캐나다에서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단행했다. 운전 기사들의 더 나은 임금과 근로 조건을 위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