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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결승 3차전 중 라우리 밀친 워리어스 중역 중징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07 13:46

마크 스티븐스, 1년간 NBA 참관 금지에 벌금 50만달러

5일 NBA 결승 3차전 도중 토론토 랩터스 포인트 가드 카일 라우리를 밀친 코트사이드 관중석의 팬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수 소유주이자 구단 6인 중역회의 멤버로 밝혀졌으며 NBA는 6일 그에게 1년간 경기, 행사 참석 금지 및 50만달러 벌금을 결정했다. 

 

라우리(Kyle Lowry)는 경기 종료 직후 이 중역 마크 스티븐스(Mark Stevens)를 NBA에서 영구 추방하도록 골든 스테이트 구단과 NBA에 요구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스는 실리콘 밸리의 억만장자로 워리어스(Warriors) 투자자이며 이 팀의 중역회의 멈버인데, 그가 소유하고 있는 골든 스테이트 구단 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3차전 4쿼터에서 아우리가 루스 볼(Loose ball, 선수들이 못 잡고 굴러가는 공)을 잡으려고 몸을 던졌을 때 코트사이드(Courtside, 농구 코트 바로 옆) 관중석에 앉아 있다 그를 떠밀었으며 욕설도 수차례 퍼부었다.

 

스티븐스는 NBA가 지급한 신분 증명 표찰을 착용하고 있었고 라우리가 공을 잡으려고 마루 바닥에 떨어진 지점으로부터 두자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 코트사이드 관중석은 액면가가 3천달러이지만 결승전의 경우 리세일(Resale, 정가에 사서 웃돈을 붙여 다시 파는 것) 가격이 2장에 1만달러를 넘는다. 

 

당시 경기는 토론토 랩터스(Raptors)가 10점차 안팎으로 줄곧 리드하고 있었으며 라우리는 이날 23득점에 9 어씨스트를 기록할 만큼 큰 활약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워리어스 구단은 발표문을 통해 "우리는 그의 행동에 극도로 실망했으며 카일 라우리, 그리고 토론토 랩터스 구단에 이러한 위반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라우리는 "결승전 보도의 1면을 이런 사건이 차지하는 건 정말 좋지 않은 일이다"라고 유감의 뜻을 표했다. 양팀 선수들은 라우리의 순간 감정 억제를 높이 평가했다. 그가 만약 스티븐스에게 몸으로 대응했다면 훨씬 더 큰 제재를 받개 돼 있었다.

 

워리어스의 주포 스티븐 커리(Stephen Curry)는 "비디오를 보면 누가 잘못했는지 매우 분명하다"고 자기 팀 소유주의 잘못을 비판했다.

 

경기 후 워리어스 구단은 자체 징계로 스티븐스에게 이번 결승 시리즈 남은 경기 참관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었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란 제임스(LeBron James)는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라우리에게 개인적으로 지원을 보냈다.

 

코트사이드 관중과 선수들 또는 구단간의 충돌 사건은 NBA 경기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올해 유타 재즈(Jazz, 재즈 음악)의 한 팬도 경기장 출입을 영구 금지 당했으며 인종차별 발언에 흥분해 대응했던 선수는 2만5천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랩터스 스타 크와이 레너드(Kawhi Leonard)는 "그런 사람들이 들어와서 선수들을 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 사이드라인이나 베이스라인 바로 옆에 앉아 있는 팬들은 액션에 빠져들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일반 팬이 아니고 구단의 중역이어서 경각심을 한층 제고시키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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