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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터스-워리어스 1-1, 승부는 이제부터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03 11:11

토론토, 3쿼터 18-0 연속 득점 허용하며 홈코트 2차전 패배


<▲ 3일 NBA 챔피언 결정전 2차전 경기장을 찾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시작 전 관중과 하이파이브하는 모습. /연합뉴스 >


예상대로 챔피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간단히 물러날 팀이 아니었다.

 

이제 NBA 결승 시리즈는 1-1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3승을 먼저 따내는 팀이 우승한다. 토론토 랩터스에게 2일 밤 패배는 전반 우세를 지키지 못해서가 아니라 3쿼터에서 상대가 18점을 연속 넣도록 허용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었다.

 

워리어스(Warriors)가 주전 케빈 듀런트(Kevin Durant)의 장딴지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후반 들어서자마자 거세게 밀어붙여 18점을 쏟아붓는 동안 랩터스(Raptors)는 단 한 점도 못 넣고 구경한 것이다. 

 

CBC 뉴스에 따르면 워리어스의 이날 18연속 일방득점은 NBA 파이널즈 사상 최장 기록이다. 워리어스는 이 무응답 최장기 연속득점(The longest run)으로 승기를 잡아 109-104로 2차전을 이겼다.

 

랩터스 코치 닉 널스(Nick Nurse)는 "오늘 후반전은 우리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줘온 격렬한 모습이 아니었다. 움직이기가 좀 어려웠고 붙잡힌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전반전은 랩터스에게 순조롭게 흘러갔다. 그들은 자신감을 갖고 게임을 통제하며 59-54로 앞섰다.

 

그러니 워리어스는 라커룸에서 모종의 작전을 짠 뒤 전혀 다른 모습으로 후반을 시작해 과연 최근 5년 연속 NBA 결승 진출, 3회 우승 팀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그들은 속공과 가로채기로 공룡들의 얼을 빼며 역전, 단숨에 72대 59로 점수 차를 벌렸다. 랩터스는 6분 만에야 후반 처음으로 점수를 넣었다. 

 

간판 크와이 레너드(Kawhi Leonard)는 3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1차전 수훈갑 파스칼 시아캄(Pascal Siakam)은 수비에 막혀 18득점에 그쳤다.

 

워리어스 수퍼스타 스티븐 커리(Stephen Curry)는 23득점했으며 안드레 이궈달라(Andre Iguodala)는 2점차로 쫓기던 4쿼터 막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켜 랩터스 팬들을 통한케 했다.

 

이날 스코셔뱅크 아레나 관중석에는 전 미국대통령 버락 오바마 , PGA 스타 로리 맥킬로이와 써지오 갈시아 등 유명인사들의 얼굴도 많이 보였다.

 

워리어스 코치 스티브 커(Steve Kerr)는 "멋진 승리였다. 이제 우리는 고향으로 가서 우리 홈 플로어를 지킬 것이다"고 말했다.

 

레너드는 "우리가 5분 동안 못 넣는 사이 상대는 속공으로 휘저었다. 15-0. 18-0 으로 게임이 진행되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며 3차전부터는 같은 무기력함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커리는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가졌고 큰게임과 도전을 많이 치르고 받아왔다. 우리는 잘해왔으며 이번 결승도 그 중에 하나이기를 바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토론토 랩터스는 적지 캘리포니아 오크랜드(Oakland) 오러클 아레나(Oracle Arena)로 가 5일과 7일 3,4차전을 벌인다. 5,6,7차전은 양도시를 번갈아가며 10, 13, 17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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