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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사고, 잠수부 투입 수색 어려울 듯”…높은 수위·빠른 유속 탓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30 08:57

"강물 수위 높고 유속 빠른데다 수중 시야 확보안돼 잠수부 투입 불가"


헝가리 소방당국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AP·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잠수부를 투입한 실종자 수색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30일(현지 시각) 헝가리 언론 ‘24뉴스’는 수중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한 잠수부를 인용해 "(계속된 폭우로) 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져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잠수부들을 수색에 투입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장 구조대원은 "다뉴브 강의 유속은 시속 10~11km로, 산업용이나 전문 장비를 착용한 잠수부도 잠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24뉴스’는 또 재난 담당 당국자를 인용해 "당분간은 침몰한 ‘하블라니(HABLEANY)’호의 잔해까지 내려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 "오늘 중으로 침몰한 선박을 인양하는 게 목표지만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24뉴스’는 또 다뉴브강에서의 사망자들이 대부분 강이 굽어지는 ‘라기마뇨시(Lágymányosi)’ 다리 인근에서 발견된다며, 이번 사고의 피해자들이 이곳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종자들이 아직까지 침몰한 유람선 안에 고립돼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팔 교르피 헝가리 국립 응급구조대 대변인도 이날 현지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조대의 대변인으로서,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면서 "(추가 생존자를 찾을) 아주 작은 기회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오전 4시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야경 투어를 마치고 복귀 중이던 소형 유람선 하블라니 호가 대형 선박 ‘바이킹 시긴’ 호와 충돌한 후 7초 만에 침몰했다.

하블라니 호에는 한국인 여행객 30명과 서울에서 동행 한 가이드 1명과 현지 가이드 2명 등 한국인 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중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인원은 실종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대원, 군인, 잠수부로 구성된 200여 명의 구조대원이 밤새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구조 작업이 난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구조 당국에 따르면, 현재 다뉴브 강의 유속은 시속 10~11㎞로 상당히 빠른 수준이다. 일부 지역에선 유속 탓에 일시적으로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다. 다뉴브 강의 수위는 5m에 이르고 있다.

가리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부다페스트를 포함한 북부 지역에 시간당 20㎜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폭우가 계속되면 다뉴브 강의 수위는 며칠 내 5.7∼5.8m까지 올라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현재 사고 현장 인근엔 침몰 유람선의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대기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경찰은 하블라니 호의 인양에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30/20190530033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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