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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반송 쓰레기 버나비서 소각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28 11:50

69개 콘테이너 1500톤... 국민세금 40만달러 추가 소요




필리핀으로 잘못 보내져 양국간 외교분쟁을 일으켜왔던 쓰레기 콘테이너들이 밴쿠버 항에 도착하면 메트로 밴쿠버 소재 한 소각장에서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메트로 밴쿠버(Metro Vancouver, 광역밴쿠버 담당 행정기관)는 발표문을 통해 필리핀에 남아 있는 플라스틱 등 쓰레기 콘테이너 69개가 조만간 밴쿠버로 반송되기로 결정됨에 따라 이를 버나비의 Waste-to-Energy Facility에서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트로 밴쿠버의 이같은 결정은 연방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처리 비용은 톤당 250달러로 총 4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연방정부에서 전액 국민 세금으로 부담한다.

 

메트로 밴쿠버는 쓰레기가 대부분 플라스틱과 종이류여서 오염도가 낮다면서 소각이 필리핀에 의해 거부된 쓰레기를 처리하는 가장 안전하고 환경적으로 건전한 선택안이라고 말했다.

 

메트로 공기업인 Waste-to-Energy 소각장은 국제 항공사와 해운회사들에서 나오는 폐기물과 연방 식품검사국(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FIA)에서 위임하는 오염물질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소각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는 전기 생산에 재활용돼 킹스웨이 지역 1만6천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1500톤의 쓰레기 소각은 계속 작업 기준으로 2일분에 해당하지만 밴쿠버 해안을 떠난 물질임에 따라 다른 쓰레기와 분리돼 영업시간 후 3~4시간씩 2주일에 걸쳐 이뤄질 계획이다.

 

쓰레기는 소각되기 전 밴쿠버 항에서 위험 폐기물 확인 검사를 받게 되며 소각장에서도 CFIA 감독관 입회 하에 재검사가 실시된다.

 

위험하거나 수용 불가 물질이 발견될 경우 연방정부에 넘겨져 다른 처리 방법을 통해 쓰레기는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소각장 대변인은 밝혔다.

 

문제의 쓰레기는 2013~2014년 한 민간회사(이후 파산)에 의해 플라스틱 재활용품이라고 딱지가 잘못 붙여진 채로 모두 103개 콘테이너 물량이 필리핀에 보내졌으며 일부는 현지에서 처리됐으나 필리핀 환경단체와 지자체들의 항의로 캐나다가 대책을 검토 중이었으나 올들어 두테르테 대통령이 즉각 되가져가라며 캐나다에 전쟁을 선포하는 등 양국 관계가 급속히 악화됐다.

 

캐나다는 6월 말까지 가져오겠다고 했으나 필리핀 측은 그때까지 못 놔두겠다며 자국 부담으로 이번 주 내로 캐나다에 보낼 것이라고 공언을 한 상태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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