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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친 加·中 관계… “멍 석방 만이 해법” 주장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24 14:46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는 양국관계가 수교 이후 최저점에 이르렀으며 이를 해결하는 길은 캐나다가 회웨이 CFO 멍 완저우를 석방하는 것밖에 없다며 결자해지를 강조했다.

 

중국의 루 샤에(盧沙野) 캐나다대사는 23일 Globe and Mail 주최 행사에 참석해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는 현재 그 어느 때에 비해서도 프리징 포인트에 다달아 있다"고 말했다.

 

루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인도 요청에 따라 캐나다 당국이 밴쿠버 공항에서 중국의 텔레콤 장비 거대기업 중역 멍을 체포한 이후 양국간에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서 나왔다. 

 

멍의 체포는 중국을 격노케 해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두 캐네디언들을 억류하고 미약 관련 죄로 두 캐네디언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한편 커놀라 등 농작물 선적을 봉쇄하는 보복으로 해석되는 조치들이 이어지게 됐다.

 

루는 멍의 체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중국-캐나다 관계가 현재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 현재의 중국-캐나다 관계가 빙점(Freezing Point)에 있으며 커다란 어려움들에 직면해 있다. 매듭은 묶은 자가 풀어야만 한다"면서 결자해지를 역설했다.

 

루 대사의 결자해지 주장은 멍 석방만이 해결책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캐나다가 중국의 발전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바라보고 중국의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캐나다에 중국의 이익을 손상시키는 조치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최근 수개월 동안 루 대사는 양국관계에 관해 말하면서 강한 언사들을 사용해왔다. 그는 지난 1월 캐나다 기자들에게 멍의 체포는 친구에게 "뒤통수치기(Backstabbing)"를 한 것이며 백인 우월주의(White Supremacism)의 증거라고 말했었다.

 

루 대사는 또 캐나다에 만약 연방정부가 5G 무선 네트웤 건설을 위해 화웨이가 장비를 파는 것을 막는다면 후유증(Repurcussions)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정부 입장을 정확히 대변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것을 옹호하거나 앞서가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지배적이며 현재 세계 다수 국가들이 화웨이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초조함의 표출로 보여지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 당국에 의해 중국 정부를 대신해 그들의 장비와 기술을 이용해 간첩행위를 해온 것으로 의심받아 미국의 종용 또는 권고를 받은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를 배척하기로 결정하는 경우가 최근 급속히 늘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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