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중국 억류중인 두 캐네디언 공식 체포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16 11:58

화웨이 멍 석방 압력 높이려는 조치인 듯... 캐나다 "즉각 석방하라" 재요구

중국이 억류 중이던 두 캐네디언을 공식 체포, 화웨이 CFO 멍 완저우 석방 압박 수위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루 캉(Lu Kang)은 16일 마이클 코브릭(Michael Kovrig)과 마이클 스페이버(Michael Spavor)가 국가기밀을 훔친 혐의로 체포돼 있다고 밝혔다. 

 

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언제나 법에 따라 행동한다. 그래서 우리는 캐나다가 중국의 법적 해석과 사법처리에 관해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을 말하지 않았다.

 

코브릭은 전직 캐나다 외교관으로 동북아 전문 비정부기구에서 활동해오던 중국 전문가이며 스페이버는 북한 김정은과 친분도 있는 인사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들은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멍을 체포하자 중국 공안원들에게 붙잡힌 뒤 국가안보 침해 혐의로 5개월 이상 변호사 없이 억류됐다. 이에 따라 그들의 억류는 멍 석방을 요구하기 위한 중국 측의 보복 조치란 비난을 서방 국가들로부터 받아왔다. 

 

중국은 두 사람이 중국 국가기밀을 훔치기 위해 공모했다고 주장했었다.

 

캐나다는 이들에 대한 중국의 공식 체포 발표에 대해 "임의적인 체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연방 해외업무부(Global Affairs Canada) 대변인 브리터니 플레쳐(Brittany Fletcher)는 16일 "우리는 중국이 코브릭 씨와 스페이버 씨를 즉각 석방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멍이 체포된 지난해 12월 1일 이후 9일 만인 10일 중국에서 붙잡혀 감금됐다.

 

멍은 화웨이 창업주의 딸로 중국 최대 텔레콤장비 업체인 이 회사부회장 겸 CFO인데, 미국 당국에 의해 이란과의 거래와 관련해 은행을 속여 미국의 이란제재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녀의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아 사건이 정치적 동기에 이뤄졌다며 미국의 요청에 의한 인도재판은 중지돼야 하며 멍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밴쿠버 자택에 머물며 인도재판을 받고 있는 멍은 가택연금 상태로 보석이 허가돼 자유로운 상태이며 밴쿠버 소재 또다른 소유 주택의 리노베이션이 끝나 그 집으로 옮기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 최근 이사했다.

 

멍의 미국 인도 여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미국과 캐나다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정부를 대신해 간첩행위를 했다는 의심을 미국 등으로부터 받고 있는 화웨이 회사의 결백을 입증할 수단으로 이 회사 간부 멍의 완전한 석방을 위해 캐나다 정부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캐나다 커놀라 씨 수입을 봉쇄하는 등 무역 보복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게 화웨이 5G 쎌폰 기술 사용을 제한하도록 종용해왔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5월 초부터 약 5개월 간··· 산불 방지 차원
캠룹스, 메릿, 버논 등 남부 인테리어 대상
다음달 초부터 BC 내륙(Interior) 지역에서 큰 불을 피우는 행위가 금지된다. 24일 BC 산불관리국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산불 시즌에 대비하여 오는 5월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캠룹스 소방...
일요일에도 같은 곳에서 흉기 사건
두 사건 용의자 동일 인물 가능성
화이트락 피어(pier) 인근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남성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지난 일요일 같은 곳에서 일어난 묻지마 흉기 사건의 범인과 동일...
[닥터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올리브 오일은 대표적 식물성 기름으로,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중해식 식이의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올리브 기름은 여러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어주는 것으로...
BC주 “SPS, 11월 29일 공식 출범” 발표
써리시 “법적 조치 나설 것” 반발··· 논란 지속
BC주가 써리시경(Surrey Police Service, 이하 SPS)의 본격적인 출범 날짜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RCMP 체제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BC주의 발표에 재차 반발하면서,...
“전기차 구매 의향 있다” 2년 전보다 22% 감소
비싼 가격·부족한 인프라 탓··· 하이브리드 인기
캐나다 소비자들의 전기차(EV)에 대한 관심이 점차 식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美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최근 캐나다인 16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관련...
재산세 통해 경찰관·소방관 등 신규 채용
써리 주민 올해 납세 부담 10.5% 늘어나
올해 써리시(City of Surrey) 재산세가 작년 대비 7% 오른다. 써리 시의회는 지난 22일 밤 재산세 인상이 포함된 2024 운영 예산안을 과반수 이상의 찬성 의견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터당 휘발유 가격 한 달 만에 2달러 밑으로
중동발 악재, 수요 증가에 내림세 오래 못 갈 듯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광역 밴쿠버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약 한 달 만에 2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기름값이 이번 주 내에 추가로 내려갈 수는 있지만, 이 가격 하락세가...
ICBC, 아내에 40만불 사망 보험금 지급해야
별거 중인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 시 아내에게 보험금 수령권이 있다는 판례가 나왔다. 다만 별거 중에도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 점이 명확히 증명되어야 한다는...
캐나다 응 통상장관, 170개 이상 기업과 방한
한-캐나다 FTA 공동위 열려··· 교역 애로 해소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의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메리 응(Ng) 통상장관과 한국-캐나다 통산장관 회담을...
용의자는 흑인 남성··· 묻지마 범죄 가능성
지난 일요일 화이트락 피어(pier)에서 20대 남성이 괴한에게 흉기를 찔려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사건은 21일 밤 9시쯤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BC서 매년 교통사고로 26명 청년 숨져
산만 운전이 사고 주원인··· 과속 운전도 심각
고등학생들의 졸업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ICBC가 10대 초보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초보 운전자들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로얄 캐네디언이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오는 4월 22일(월)부터 100달러 효도세트 한국 무료 배송 기획전을 진행한다.로얄 캐네디언은 파이토젠, 알부민 골드, 다이어트...
법무법인 태승 ‘한국 상속 상담회’ 밴쿠버·LA서 개최
상속세 절세부터 해외 송금까지 친절한 1:1 상담
▲법무법인 태승 더 스마트 상속의 이우리 변호사(왼쪽)와 허한욱 변호사해외 거주자의 한국 상속 문제 해결에 전문화된 ‘법무법인 태승 더 스마트 상속’이 이달 캐나다...
아침마다 시끄러운 알람과 전쟁을 치르듯 일어나는 사람이 많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위해, 좀 더 개운하게 잠에서 깰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90분 배수로 자기▲6시간 ▲7시간 반...
대한항공은 22일부터 캐나다 웨스트젯(WestJet)항공과 공동운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웨스트젯항공이 오는 5월 17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인천~캘거리 노선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아무튼, 주말]
[정상혁 기자의 행각]
철거 앞둔 하월곡동 집창촌
‘건강한 약국’ 이미선 약사
미아리도 아니고 텍사스도 아니다. 그러나 ‘미아리 텍사스’로 불린다. 정체불명의 지명처럼, 이곳의 정체는 여전히 불명(不明)의 영역에 있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1번지. 사람의...
동성애자 정자 기증 제한 30년 만에 철폐
보건부 “과학적 증거와 자문 검토한 결과”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의 정자 기증이 캐나다에서 전면 허용된다.   18일 CTV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의 정자 기증을 제한하는 규정을 오는...
국제유가 상승에··· 환율 이번주 초 연고점 기록
무역·수입 업계 숨통··· 유학생·기러기 가족 ‘울상’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이번주 초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에도 나흘 연속 1000원선을 유지 중이다.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인 사회의 희비가...
‘역대급’ 인구 급증에 전역에서 주택 부족 시달려
인구 증가는 인력난에 큰 도움··· 신중한 균형 필요
캐나다 인구가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나면서 인력난은 제법 해소됐지만, 주거난은 심각해졌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CIBC의 앤드류 그랜트햄(Grantham) 수석 경제학자는 18일 발표한...
자산 컨설팅 세미나, 27일 씨티 오브 로히드
전문가 3인방이 알려주는 ‘은퇴 설계 솔루션’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은퇴 후 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0세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인 ‘자산 컨설팅’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 리얼터 캐서린 송, RBC...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