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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크루즈 선박 기항지 델타로 옮겨야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02 14:15

업계,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 낮아 시애틀로 뺏긴 다며 대안 제시

몬스터 크루즈 슆이 들어오기에는 밴쿠버 항이 너무 낮다.

 

Global 뉴스에 따르면 밴쿠버 항(Vancouver Harbour)에 또다른 초대형 크루즈 배가 도착하면서 이 항구의 인프라 개선에 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전장 3백33미터짜리 Norwegian Joy 호가 지난주 밴쿠버에 입항하려다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에 막혀 썰물이 돼 수위가 낮아지는 밤 시간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 괴물 배는 알래스카로 떠나는 다음 날에도 바닷물이 줄어들 때까지 기다렸다. 

 

18개의 데크, 고 카트 트랙(Go-kart Track, 범퍼카 경주장), 정규 규격 수영장, 수십개 바와 식당, 4천명 수용 객실 등을 갖춘 이 배는 크루즈 쉽들의 미래를 대표한다고 Norwegian Cruise Lines 는 밝혔다.

 

앞으로는 이같은 규모가 크루즈 배들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여행자들에게 보다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하고 현실 규격에 가능한 가까워지려는 업계의 경쟁이 배를 자꾸만 크게 만들게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러한 추세는 밴쿠버 항에 문제가 되고 있고 BC 주 전체 크루즈 업계에도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해 Joy 호의 자매 Norwegian Bliss 가 썰물 때를 기다려 간신히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 밑을 통과해 버라드 인렛(Burrard Inlet) 안으로 들어왔을 때도 밴쿠버 항의 인프라 문제가 제기됐었다.

 

BC 크루즈 여행업계 등은 큰 배를 수용하지 못하는 항구 여건으로 큰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표준형 크루즈 배 한 척이 들어오면 주 경제에 3백만달러 가치가 있다. Joy 호 같은 더 큰 배는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국제크루즈사협회(Cruise Line International Association)의 배리 페너(Barry Penner)는 Global 과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그 이익이 점점 더 씨애틀로 옮겨가고 있다. Joy 호는 올여름 그녀의 모항을 시애틀로 삼았다.

 

페너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를 높이거나 없앨 수 없는 만큼 크루즈 쉽 업계를 위한 대체 모항을 고려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다.

 

그 대체 항구는 밴쿠버 다운타운 밖에서 찾을 수 있는데, 델타가 제1 후보항이라고 페너는 제안했다. 델타는 공항에서 가깝고 세계적 조건에서 다운타운과 그리 멀지 않은 적격지라는 것이다.

 

밴쿠버 항은 미래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여전히 크루즈 출입이 활발해 작년보다 올해 이용 승객이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너는 "그러나 언젠가는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월계관을 유지할 수 없는 시기가 올 것이다. 다음 20~30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하는 연방과 주정부의 리더쉽과 비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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