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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츠포드 최대 양돈장 동물학대 항의받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30 12:03

PETA, 비디오 공개... 운동단체 회원 2백명 축사 안팎에서 농성

동물권리옹호 단체 회원들이 애보츠포드의 한 양돈장에 몰려와 농성을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 도시 내 최대 돼지농장인 Excelsior Hog Farms 축사 안팎에서 2백명 가량이 노래를 부르고 표지를 흔드는 등 이 양돈장의 동물 학대 행위에 항의했다.

 

북미 각지에서 온 이들은 버스를 타고 농장에 도착했으며 <Meat the Victims>('동물학대 희생자를 만나라'라는 뜻으로 Meet를 Meat로 표기함)라고 씌어진 검은 셔츠를 입었다.

 

이번 항의는 한 동물학대방지 단체(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PETA, 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위한 사람들)가 공개한 비디오에 의해 촉발된 것이었다.

 

비디오는 돼지들이 좁은 쇠창살 우리 안에서 돌아설 수도 없는 채로 빽빽이 가둬진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어떤 돼지들은 병들어 있고 혹을 달고 있었으며 또 어떤 돼지들은 바닥에 죽어 있어 새끼돼지들이 그들 위를 걸어다니고 있었다.

 

애보츠포드 경찰은 축사 안으로 들어온 시위자들을 해산시켰으며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재산피해, 불법침입 등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자들이 해산되기 전 각 언론사 취재기자들이 경찰과 농장 주인들에 의해 축사로 안내돼 비디오가 묘사한 상태가 부정확한 것임을 보여주는 투어(시찰)가 실시되고 있었다. 

 

양돈장의 공동 사장 레이 비넨디크(Ray Binnendyk)는 "비디오의 일부 장면들은 연출됐다. 그 장면들은 우리 농장들에 있어온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돼지들이 우리를 떠나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다면서 그런 실천을 도입한 건 BC 최초라고 말했다.

 

BC SPCA(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동뭉학대방지협회)는 28일 비디오의 유효성과 농장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연방 식품검사국(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FIA)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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