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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로 가장 타격 받을 곳은 인구 1만 안팎 소도시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19 13:45

연방정부 내부자료, BC 쿠에스넬도 리스트에 포함돼

사람이 하던 일을 컴푸터와 로봇이 대신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갖게 되는 걱정과 관심은 어느 부문이 가장 타격을 받고 누가 가장 유리한가 하는 질문들에 대한 답일 것이다.

 

캐나다의 소도시들은 그런 점에서 지금부터 대비를 단단히 하는 것이 좋겠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 정부 내부 자료는 인구 1만명 안팎의 제조업과 광업 중심 소도시들이 몇년 내로 자동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 차관단에 제출된 이 자료에 주별로 예시된 대표적인 자동화 취약 소도시들은 베이 로버츠(Ntld), 서머사이드(PEI), 뉴 글래스고우(NS), 혹스베라(Ont), 라슈웃(Que), 윙클러(Man), 이스티밴(Sask), 쿠에스넬(Quesnel, BC), 브룩스(Alta) 등이다.

 

이들 소도시는 과거 주민들 거의 대부분을 취업시킬 수 있는 공장, 광산, 도축장 등이 있어서 경제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곳으로 시대가 바뀌어 이제 실업의 늪에 빠질 상황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자료를 작성한 연방정부 관리들은 자동화의 부정적 효과를 가장 크게 느낄 지역은 농촌과 소도시, 제조업, 광업 등 고위험 부문 의존률이 높은 고장들이며 기술발전으로부터 얻는 게 쌓이는 곳은 도시 중심들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농촌 지역과 소도시는 덜 교육받은 노동력이 많아 새로운 기술들에 의해 제시되는 경제적 기회를 포착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지역은 지역경제가 덜 다양화돼 있어 현재의 경제 부문들이 붕괴될 경우 그것에 적응할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했다.

 

온타리오 혹스베리 철강 노동자들은 지난 30년 동안 기술 변화에 의해 약 1/3이 사라졌다. 

 

최근엔 자동화된 포장 기계 한 대가 한 공장의 2명의 노동자와 자리를 바꿨으며 '매직 아이'라는 품질관리 기계는 여러 명의 노동자들을 집으로 가게 했다.

 

3년 전에는, 한 지역 웨얼하우스에서 일을 자동으로 하길 결정했을 때 1백명의 노동자들이 자리를 잃었다.

 

혹스베리 옆동네(L'original)의 한 용해 공장에서는 이난달 초 5백38명 중 50명이 레이오프됐다. 대부분 미국의 캐나다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 때문이었다.

 

자동화, 징벌적 관세, 탄소세 등이 철과 알루미늄 제조공장이 있는 온타리오 소도시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이 도시는 제조업이 기울어지자 다른 고용 공급원들을 찾았다. 지역 병원이 들어오면서 더 많은 의료관리 일자리들이 따라왔다.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지역 서비스 부문이 도시의 노동자 취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다른 제조업 소도시들이 얼마나 빨리 이처럼 적응해야만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정부 보고서는 캐나다 회사들이 전통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비율이 낮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술이 얼마나 빨리 가능해지며 어떤 직업들에, 의사와 회계사를 포함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그 폭도 불확실하다.

이달에 나온 브룩필드 연구소(Brookfield Institute)의 보고서는 어떤 훈련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답이 별로 없음을 내비쳤다.

 

미래의 기술 필요 연구를 하는 정부 기구를 돕기 위해 꾸며진 이 보고서는 나라가 전체적이고 상세하며 실행가능한 기술 수요의 예보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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