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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콘도 에너지 효율이 노후 건물보다 낮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12 12:35

BC 하이드로 전력 소비 보고서... 편의시설·단열재 원인
신축 콘도 건물이 지은 지 오래된 노후 건축물에 비해 연간 전기소비량이 2배 이상 높다는 뜻밖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BC하이드로가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로 판매되고 있는 새 고층 콘도 건물들이 실제로는 1980년대에 지어진 고층건물 보다 소비전력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된 콘도 시설은 건물이 낡고, 단열 효과가 떨어져 신축 건물보다 난방비를 포함한 전기료가 더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BC하이드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축 콘도는 수영장이나 온수 욕조,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심지어 볼링장 같은 호화로운 편의시설들이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급격하게 증가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BC하이드로 측은 “많은 편의 시설을 갖추는 것 외에도, 신축 건물들은 오래된 건물보다 더 많은 유닛을 포함하며 매일 꾸준히 전기를 소비한다”고 말했다.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50%는 개별 유닛에서 발생하지만, 24시간 운영되는 엘리베이터나 로비 관리 등 일반적인 건물 운영은 나머지 절반을 차지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모든 건물의 소비전력 비용은 청구서에서 편의시설 비용이 아닌 스트라타 요금으로 충당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BC하이드로는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축 콘도로 옮기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콘도 및 아파트 관련해 전력소비가 가장 크게 증가한 때는 1999년과 2009년 사이로, 이 때 평균 건물 전기 사용량이 6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의 마이클 갤러 건축가는 "지난 20년간 에너지 소비가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유리나 콘크리트로 건물 외피를 덮는 신축 콘도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것들은 에너지 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자재”라고 설명했다. 

갤러는 BC주가 오는 2032년까지 에너지 효율과 배출 감소를 목표로 배출량 제로 건물 도입과 에너지 자립형 주택 지원 등을 위한 시행 법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소비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주정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 자립형 건물은 일반적인 신축 건물보다 에너지 효율이 최대 80% 더 높고, 필요한 남은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사용해 효율적인 전력소비가 가능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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