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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캐나다 경제 성장률 1.5% 하향 전망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11 15:59

석달 새 0.4%포인트 하락 '무역분쟁, 유가' 원인
"전세계 70% 성장둔화"…하반기엔 회복세 기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하향조정했다. 캐나다 경제 성장률은 석 달 전망치보다 0.4%포인트 하락한 1.5%로 제시됐다. 

IMF가 지난 9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 따르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7월까지 3.9%의 전망치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0.2%포인트씩 떨어졌다. 

이번 성장률 하락의 요인으로는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 둔화와 글로벌 무역갈등,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이 지목됐다. 캐나다에서는 무역분쟁과 유가 급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캐나다를 포함한 선진경제권의 성장률 전망치도 2.0%에서 1.8%로 내려갔다.  

지난해 초까지 강한 성장세를 보였던 세계 최대 시장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3%로 전망됐다. 

유로존은 1.6%에서 1.3%로, 일본은 1.1%에서 1.0%로 떨어졌으며, 캐나다는 1.9%에서 1.5%로 각각 성장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

신흥 개도국의 성장전망도 4.5%에서 4.4%로 0.1%포인트 내려갔다. 브라질은 0.4%포인트(2.5→2.1%), 멕시코는 0.5%포인트(2.1→1.6%), 인도는 0.2%포인트(7.5→7.3%) 각각 조정됐다.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선 기존보다 0.1%포인트 높은 6.3% 성장률을 제시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에 제시한 전망치와 동일한 2.6%를 유지했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인 기타 고피나트는 "세계 경제에 있어 가장 민감한 순간"이라며 "올해 전 세계 국가 가운데 70%가 성장둔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피나트는 '하방 위험'이 곳곳에 남아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주요 경제권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재정 부양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MF는 2020년에는 세계 성장이 3.6%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캐나다는 올해보다 0.4%포인트 다시 오른 1.9%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크레이그 알렉산더 캐나다 수석 경제학자는 화요일 발표한 4월 경제 전망에서 더 비관적인 전망을 주장했다. 

알렉산더는 캐나다의 경제 성장이 2019년에 1.3%를 상회하고 2020년에는 1.5%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IMF 추정치와 2019년 연방 예산에서 추정된 1.8%의 5년 평균 성장률보다 낮은 수치다. 

알렉산더는 또한 캐나다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난제는 에너지 분야에 대한 낮은 상품 가격과 부채가 많은 소비자들이 대형 소매업과 부동산 구매로 성장을 부채질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으로 어느정도 안정을 찾았지만 부채비율은 여전히 높다"며 "캐나다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는 호황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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