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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들은 지역사회 약탈하는 마약 중독자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11 14:54

노숙자 온상 된 메이플 릿지 시장 발언 논란

최근 몇년새 노숙자들이 급격히 늘어 그들의 온상 또는 이주지로 변모하고 있는 메이플 릿지의 시장이 한 인터뷰에서 이에 관해 터뜨린 과격한 수사(修辭)가 메트로 사회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도시 시장 마이크 몰든(Mike Morden)은 최근 한 민간홍보회사와 가진 34분짜리 Youtube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노숙자들이 지역사회를 기본적으로 강간하고 약탈하고 있는데(Too many homeless people are basically raping and pillaging the community), 이것은 멈춰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몰든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홈리스 피플을 ‘과보호’하는 주정부와 운동단체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레토릭(수사)이긴 했지만, 근거가 부족한 무책임한 주장이자 매도라는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몰든 시장에 따르면 이 도시의 2014년 노숙자 인구는 84명에 불과했으나 5년 후 지금은 1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타운이 많은 비즈니들을 접게 하고 있는 절도의 핫 스팟이 되고 있는 데 대해 지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메이플 릿지에는 현재 다운타운 인근에 애니타 마을(Anita Place)이라는 홈리스 캠프가 형성돼 있으며 주정부의 안전 위험에 따른 퇴거 명령에 항의하는 집회가 자주 벌어지고 원인 모를 화재 사건도 종종 일어나는 등 홈리스 관련 뉴스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곳이 됐다.


일반 주민들의 의견은 양분돼 있는 가운데 마약 사용을 허용하는 어떤 보호시설도 설치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토로하는 측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정부는 지난해 버넷 스트릿에 51개 지원주택을 지어주는 계획을 밀어붙였으나 시의회에서 기각됐다.
몰든과 홈리스 주택 지원 정책 반대 주민들은 “주택보다 치료가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노숙자와 옹호단체들은 “금욕에 기반한 주택 지원은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분노와 증오의 언어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몰든 식의 홈리스 낙인을 비판하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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