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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3년 연속 쥐많은 도시 1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10 14:18

대도시·항구지역 원인... 봄철 쥐 유입 주의해야
밴쿠버가 BC주 20여개 도시 가운데 가장 쥐가 많은 도시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9일 해충 방제 전문회사 오르킨(Orkin)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및 주거용 건물에서 시행된 쥐 퇴치 작업 건수와 관련, 밴쿠버가 쥐와 같은 설치류를 가장 많이 처리한 도시로 조사됐다.

밴쿠버 다음으로는 같은 항구도시인 빅토리아가 2위에 올랐고, 3위는 버나비, 4위 리치몬드, 이어 써리, 랭리 순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5개 도시는 작년과 같이 순위 변동이 없었으나 6위 랭리를 비롯해 켈로나, 던컨, 아보츠포드, 코퀴틀람 등이 올해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외 순위로는 델타(11위), 나나이모(12위), 시드니(13위), 캠룹스(14위), 뉴 웨스트민스터(15위) 등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오르킨 측은 “항구가 가까운 밴쿠버와 빅토리아 등 도시에서는 물을 좋아하는 쥐들이 배를 통해 넘어오기 쉽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이 되면 이같은 쥐 등의 설치류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고 설명했다. 

쥐들은 적극적으로 먹이와 물, 은신처를 찾아 다니면서 대장균과 살모넬라균과 같은 많은 동물성 병원균을 옮기기 때문에 주택 소유주와 업주들의 사전 예방 및 주의가 요구된다고 업체 측은 당부했다. 

오르킨 측에 따르면 쥐의 배설물에 오염된 먼지를 제때 제거하지 않을 시 치명적인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폐질환인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HPS)에 노출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물 외벽의 구멍이나 균열을 막고, 음식물이나 쓰레기통 등은 건물 외벽에서 멀리 떨어트려 놓아야 한다”며 “특히 봄철 및 여름철에 바깥문과 창문을 열어두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전했다. 

한편, 밴쿠버는 지난해 12월 한 SNS 사용자가 밴쿠버 소재 레스토랑에서 음식 속에 쥐를 건져내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쥐 서식지’로 1위 고지를 다졌다. 

오르킨 측은 “특히 식당가에는 음식 찌꺼기를 노리고 출몰하는 쥐들이 잦다”며 “전문업체를 동원해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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