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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주수상 유력 후보 BC 보복 공약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09 16:24

보수당 케니, "집권 첫안건으로 오일공급 제한법 시행하겠다"

앨버타 총선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당 대표가 유세 중 BC에 보복을 약속하는 발언을 했다.

 

CBC 뉴스에 따르면 앨버타 통합보수당(United Conservative Party, UCP) 대표 제이슨 케니(Jason Kenney)는 8일 메디신 햇(Medicine Hat) 집회에서 그가 선거에서 이기면 내각 첫회의에서 NDP의 꼭지잠그기 법안(Turn-Off-The-Taps Legislation)을 실제 법으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NDP의 (송유관)꼭지잠그기 법안(Bill 12)은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Trans Mountain Pipeline Expansion, TMX) 공사에 반대하는 BC 주를 겨냥, 타주로 수출하는 오일의 양과 수송 방법을 규제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만들어져 의회에서 통과됐으나 실제 시행되지는 않았다.

 

케니는 현 주수상인 NDP 레이쳘 노틀리(Rachel Notley)에게 인기도에서는 뒤지지만 지금까지 실시된 앨버타 4.16 총선 예측 각종 여론조사 결과 보수당이 NDP에 10%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차기 주수상으로 유력한 상태이다.

 

캘거리 출신의 그는 과거 하퍼 보수당 정권 시절 연방 이민, 국방 장관 등을 역임한 강경 보수 성향의 인물이다.

 

그는 수백명이 모인 이날 유세에서 "오늘 밴쿠버 기름값이 1달러 70센트를 기록했다. 이것은 큰 지렛대로 이용할 수 있는 가격이다. 우리는 잠자고 있는 법안을 진짜 법으로 전환시켜 빅토리아의 NDP가 우리의 에너지를 봉쇄한다면 이 법을 사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CBC가 보도했다.

 

Bill 12의 사용이란 BC 주가 TMX에 반대하고 그 사업 진행을 계속 막는 위치에 설 경우 BC에 오일과 개스 선적(송유)을 제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정유공장 부족에 따른 공급난에 앨버타 산유지에서의 수송량까지 줄어 BC주는 극심한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기름값 폭등을 겪을 수도 있다.

 

케니는 이 법안이 NDP 정부가 시행할 의도가 전혀 없이 단지 앨버타 에너지 산업을 위해 벌인 가짜 싸움의 소산이라고 주장헸다.


노틀리는 이에 대해 효과적이지 않은 전략이라고 전제, "TMX 지연은 케니의 보수당 정부와 트류도의 자유당 정부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서 연방정부가 그 실책을 고쳐야 한다"면서 주정부의 잘못이나 주정부의 해결 문제가 아니라고 응수했다. 

 

그녀는 현 시점에서 Bill 12 사용은 발사대에 올리기 전 무기에 불을 붙여버리는 꼴이라고 지적, 섣부른 공격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틀리는 "환경재평가와 원주민과의 추가 협의가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연방정부가 5월까지는 TMX 공사 재개를 허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에너지위원회(National Energy Board, NEB)가 2월 22일 환경평가 관련 승인을 했으므로 연방정부는 90일 내에 사업 진행을 명령하거나 폐기하도록 돼있으나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BC 주정부 법무장관 데이빗 이비(David Eby)는 케니의 Bill 12 시행 발언과 관련, "우리 주는 그 법안 제정 때도 하려고 했듯이 만약 시행될 경우 즉시 위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BC는 지난해 제정 당시 법원에 위헌 소송을 냈으나 판사가 법이 시행됐을 때 소를 제기하라고 기각시킨 바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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