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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 FTA 통한 무역기회 확대에 초점"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05 11:36

농수산물 판촉-한국 대기업과 협력 강화도 모색
BC통상장관단 방한 성과 소개
BC주 무역통상 관련 장관들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아시아 무역통상외교 일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방문,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브루스 랄스턴(Ralston) 직업무역 및 기술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본보를 방문, 20일부터 22일까지 방문한 한국 통상외교 결과에 대한 성과를 소개했다. 

장관 일행은 급변하는 국제 무역 정세에 있어 BC주 무역 교역국 4위인 이번 한국의 방문은 향후 양국 협력 관계에 있어 중요한 기회였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주 전역에서 더 많은 경제 기회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C 주정부의 무역 관계 구축 및 새로운 투자자 유치와 수출 증가가 주요 목적이었던 이번 방한에서는 특히 캐나다-한국 자유 무역 협정 (CKFTA)을 중점에 두고 새로운 무역 기회를 장려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진행된 랄스턴 장관의 방한에는 조지 초우(Chow)무역 장관 등 7명의 통상외교 전문단이 함께 했다.

랄스턴 장관 일행은 SK그룹의 종합 에너지 서비스기업인 SK E&S Co.의 부사장 등 임원들을 만나 BC주의 LNG 프로젝트 투자에 대해 타진했으며 한국 최대 통신사인 SK 텔레콤을 방문, BC주의 ICT 기업과의 협조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삼성 등 한국 대표적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상호 기술 제휴 등 협력관계 모색 및 BC주에 대한 투자가 제안됐다.

특히 한국 최대의 무선 전화 서비스 제공업체인 SK 텔레콤과 BC주 쿼드란트 인공 지능 회사와 기술 사용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D 웨이브 시스템 (D-Wave Systems)의 기계 학습 사업부가 중심인 쿼드란트는 버나비에 본사를 둔 인공 지능회사로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간 긴밀한 기술 협력이 기대된다.

김하돌 쿼드란트 총 지배인은 “이번 프로젝트는 BC주와 한국의 인공지능에 대한 관계를 긴밀하고 전략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현대 자동차를 방문한 자리에서 BC주에서 주력하고 있는 차세대 연료 전지 차량 넥소(Nexo)출시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며 “한국 자동차 회사들의 수소 연료 전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앞으로 많은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C주 청정 농식품 수출 판로 확대에 대한 큰 자부심을 표시한 랄스턴 장관은 “롯데 홈쇼핑에서 열린 농수산물 수출 사례 설명회에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표명했다. 앞으로 더욱 많은 판로 개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BC주 연어 제품은 롯데 TV 홈쇼핑 최유라 쇼를 통해 이미 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랄스턴 장관과 초우 장관 일행은 한국의 이탈리아식 식당인 엘본더테이블(ELBON THE TABLE)이 주최하는 BC주 한국농식품 교역 오찬 행사에 참석해 BC주 농수산식품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초우 장관이 기조 연설을 한 BC주-한국 농산물 무역 오찬에서는 한국에 성공적으로 수출된 크래프트 맥주, 블루베리, 천연 꿀, 새우, 연어 등 다양한 BC 식품들이 제공됐다.

BC주는 한국과 캐나다간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통상에 있어 상호 호혜를 바탕으로 98%의 농수산물이 관세 없이 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크래프트 맥주, 불루베리, 꿀, 새우, 홍연어(쇼카이 연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 삼성전자 방문을 통해 북미주 산업과 수출 지역으로 양국간 긴밀한 관계 구축을 다짐했으며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존 호건 수상과 공식 방문 시 경기도 시와 진행했던 BC주-경기도 자매결연 경제 실행 계획과 관련, 이에 대한 재검토를 마치고 최종 서명을 마쳤다고 성과를 밝혔다.

한국은 BC주의 네 번째로 큰 상품 수출 시장으로, 2018 년에는 29 억 달러를 수출했다.  2015 년 1 월에 발효된 CKFTA로 BC 주와 한국의 무역 관계는 천연자원, 농산물, 해산물, 국제 교육 및 기술 분야를 위시로 매년 강화되며 수십억 달러를 거래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한국 기업체를 방문한 브루스 랄스턴 BC주 직업 무역 및 기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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