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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차 마시면 식도암 걸리기 쉽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28 13:40

이란인 대상 연구, 5만명 중 3백명 이상 진단

뜨거운 차 마시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습관을 재고해보는 것이 좋겠다.

 

매우 뜨거운 차 음용과 식도암 진단과의 현저한 연관성이 발견된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CTV 뉴스에 따르면 이란에서 뜨거운 차를 즐기는 5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3백명 이상이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

 

이 연구는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개재됐으며 미국과 영국 암협회 등 여러 나라 출신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작업해서 이뤄졌다.

 

이는 또 선호하는 차의 온도를 연구 대상자들 자체 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재서 얻어낸 최대 규모 연구 결과물이기도 하다.

 

연구자들이 발견한 식도암 위험이 높은 차 애음자들은 60도 이상에서 마시는, 차거나 미지근한 것보다는 아주 뜨거운 것을 선호하는, 잔에 따른 지 6분 이상 지나기보다는 2분 이내에 마시는 경우였다.

 

연구는 2004~2017년  홍차와 녹차를 흔히 마시고 과거 식도암 발병률이 높았던 이란 북동부 골레스탄(Golestan) 지역에서 행해졌다.


5만45명 참여자를 10년 이상 추적한 결과  317명이 새로 식도암 환자로 확인됐다. 


이란의 골레스탄 지역은 과거에 식도암과 기호품과의 연관성 대연구가 술과 담배 소비가 많은 중국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매력적이었다.

 

중국은 과거 연구에서 뜨거운 차와 식도암 연계는 지나친 흡연과 음주자들 사이에서만 발견됐다고 밝혔었다.  

 

국제암연구기관(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은 이미 65도 이상 뜨거운 차를 발암가능물질(Probably Carcinogenic)로 분류해놓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그 강력한 증거를 하나 더 보탠 셈이다.

 

60도는 보통 마시는 차들보다 훨씬 더 뜨거운 온도이다. 연구에 참여했던 한 연구자는 "뜨거운 차에 찬 우유를 타는 캐나다인들의 관습은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CTV에 전했다.

 

그러나 우유를 타든 안 타든 차는 식은 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그는 강조했다.

 

캐나다의 식도암 발병률은 매우 낮아 2006년 통계 기준 남자는 10만명당 1.8명, 여자는 0.9명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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