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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의사 11시간 기다리다 사망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22 16:52

몽튼병원 급성신장 환자... 캐나다 의료체계 문제점 웅변

응급실에서 11시간 동안 의사를 기다리던 환자가 숨졌다.

 

Global 뉴스에 따르면 최근 뉴 브런스윅 몽튼 병원에서 호흡곤란과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에 온 매리앤 포터(Marianne Porter)가 11시간 후 의사를 보긴 했으나 이미 신장 기능이 상실돼 사망했다.

 

그녀의 여동생 도나 보디지(Donna Bordage)는 "언니가 탈장으로 믿어지는 증상을 호소해 16일 오전 병원에 갔다. 바이털스(Vitals, 생명유지 핵심 상태)는 정상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대기실에 남겨졌다"고 Global에 전했다.

 

의사들은 밤새 포터를 살리기 위해 땀을 쏟았다. 그러나 그녀의 신장은 결국 닫혔으며 17일 오전 9시에 절명했다.

 

그녀는 고작 58세였고 세자녀를 둔 엄마였다.

 

포터의 사망은 캐나다 의료체계 문제점 중 하나인 응급실 과밀을 웅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뉴 브런즈윅 의료협회장 썰지 멜런슨(Serge Melanson) 의사는 몽튼 병원 응급실 병상의 절반은 과밀 때문에 병동으로 이송되지 못하는 환자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터의 죽음은 이러한 현실의 실제 인간적 비용(생명)을 입증하는 분명한 사례"라고 그녀는 강조했다.

 

그녀는 "몽튼 병원 응급실은 대기 시간 목표 어느 것에도 맞추지 못하고 있어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희생자를 내고 있다. 응급의사로서 나를 보기 위해 8시간을 기다린 환자들을 볼 때 많은 아쉬움을 갖는다"고 털어놓았다.

 

응급실 과밀을 해소할 수 있는 단기적 처방으로는 더 많은 환자들이 온라인을 이용해 다른 건강관리 선택안을 찾는 방법이 첫번째로 꼽힌다.

 

그러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비응급 건강 문제들이 응급실에 몰림으로써 그것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의 귀중한 공간을 차지하게 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동생 보디지는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믿지만, 과밀이 언니의 죽음에 기여한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어느 누구도, 그가 어떤 상황에 있다 하더라도, 특히 아프다면, 의사를 볼 수 있기 전에 11시간 동안 앉아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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