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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난과 스캔들 속 앨버타 총선 열전 돌입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21 13:58

노틀리 주수상, 보수당 내분 일자 4월16일 선거 전격 발표

레이쳘 노틀리의 재집권이냐, 제이슨 케니의 정권 탈환이냐.


앨버타 총선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캐나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NDP(New Democratic Party, 신민당) 주정부 수상 레이쳘 노틀리(Rachel Notley)는 19일 앨버타 주민들은 4월 16일 투표장으로 간다고 선언했다.

 

앨버타 선거는 캐나다 경제를 대표하는 최대 산유주로서 경제민심을 반영하기 때문에 연방 정치권과 일반 국민의 특별한 관심을 끈다.


최근 앨버타 정가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았던 제1야당인 UCP(United Conservative Party, 통일보수당)의 지난해 대표 경선에서 대표 제이슨 케니(Jason Kenney)가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 다른 주자와 야합을 했었다는 스캔들이 터져 이 당의 승승장구에 제동이 걸렸는데, 노틀리 수상이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총선 실시를 전격 발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TPX)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오일 가격이 폭락하는 내우외환을 겪으며 고군분투해온 노틀리는 사상 최고 수준의 실업률 약점을 보수당 스캔들로 만회하려는 전략이다.


"앨버타의 많은 보수당 지지자들이 주수상으로서의 제이슨 케니에 대해 심각한 의심을 갖게 됐다. 사랑과 희망과 낙관주의 정치는 분노, 분열, 공포의 정치를 언제나 이긴다. 그래서 나는 수상에 재출마하고 있다"고 캘거리 집회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케니 UCP 대표는 최근의 전당대회 야합 스캔들과 보수당의 인종차별주의 논란을 걷어내고 그가 그동안 주력해온 일자리, 경제, 파이프라인 문제로 초점을 되돌리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그는 "NDP는 그들의 실정을 흐리게 하려고 공포와 얼룩의 선거운동을 할 것이다. 이 선거운동은 정치가 아니고 사람들에 관한 것이다. NDP의 일자리 죽이기 정책과 그들의 트류도 자유당과의 동맹에 의해 손상을 입은 사람들에 관한 선거다"라고 주장했다.


노틀리는 통합을 강조하며 "케니는 두 개의 앨버타를 원한다. 부자들을 위한 하나와 나머지 우리들을 위한 하나다"라며 보수당의 부유층 대변을 비난했다.

 

케니는 법인세 경감, 경험과 연령에 기초한 차등 최저임금제 도입, 탄소세 폐지 등의 기존 정강정책을 상기시키며 선거 중반 최종 공약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스티븐 하퍼 보수당 정권 시절 연방 이민장관을 지내 한인 이민자들에게는 친숙한 인물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캐나다 서부 앨버타에서는 자유당 지지가 상대적으로 약해 ALP(Alberta Liberal Party)가 주의회 의석 1개에 불과한 군소정당이다. 연방의회는 보수당이 29석으로 압도적 다수이며 NDP 1석, ALP 3석을 갖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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