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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무디는 지금 개발-보존 논쟁중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15 11:42

새 시장, "메트로타운 되는 것 결사반대"

"포트 무디를 메트로타운으로 만들 수는 없다." "개발하지 않으면 문화복지시설 재원이 안 나온다."

 

올해 포트 무디에서는 개발 억제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지난해 말 당선된 새 시장과 개발은 주택난 해소와 다른 도시 시설 확충 재원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시의원들 사이의 논쟁이 뜨겁다.

 

CBC 뉴스에 따르면 포트 무디 시장 로버트 배그러모프(Robert Vagramov)는 지난 선거 결과는 가치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며 자신의 선거 기치였던 감속 개발(Slow Down Growth) 정책을 굽히지 않으려는 입장이다.

 

그래서 스카이트레인 뉴 에버그린 라인도 반대하고 록키 포인트 파크 워터프런트에 고급 고층 콘도들이 들어서는 개발 계획안에도 가위표를 긋고 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포트 무디를 버나비의 메트로타운(Metrotwon)처럼 급속도로 고층화하도록 놔둘 수 없다는 게 그의 반대 이유다.

 

포트 무디는 지난 선거에서 개발이 주요 이슈가 되어 지자체 정권이 바뀐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중간 규모 시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화이트 락, 디스트릭 오브 노스 밴쿠버와 달리 포트 무디는 시장의 어젠다에 시의회가 제동을 거는 양상이 안건마다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시장은 선거 공약이었던 버트 플린 파크(Birt Flinn Park) 통과 도로 계획안을 폐기하는 발의안을 시의회에 냈다. 이 도로는 앤모어와 아이오코 지역의 인구 증가에 대비해 계획된 것이었다.

 

발의안은 3 대 4로 기각됐다. 시의회가 시장의 생각에 반기를 든 것이다. 

 

반대를 한 시의원 중 한명인 다이앤 딜월스(Diane Dilworth)는 "공원 통과 선택안 제거는 30만달러의 비용을 더 들게 한다. 게다가 시는 회사들로부터 받는 개발 부담글을 줄여주려는 정책 변경을 고려 중이다. 그러면 그 추가 예산을 어디서 만들 수 있겠는가?"라고 CBC 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그녀는 "우리는 새 도서관, 새 축구장, 새 노인회관 등 다른 것들도 원한다. 개발을 승인해주지 않고 이 시설들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없다"며 시장의 반개발 정책에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Tri-City News 에 따르면 록키 포인트 파크(Rocky Point Park) 주변에 45채의 타운홈을 짓는 계획에 반대하는 발의안도 3 대 3 동수가 돼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결정은 록키 포인트 파크 옆 제재소 자리에 계획된 고층 콘도 숲 개발이 될 것이라고 이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해 이곳 지역사회 재개발 계획을 최대 인구 7천명 수용 규모 11개 타워 건축으로 수정했는데, 시장은 이를 다시 축소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딜월스는 "그것은 매우 소란스러운 논쟁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배그러모프 시장은 "주민들의 합의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원칙론만 강조했다.

 

딜월스는 "모든 사람의 목소리가 동등하게 대변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마지막엔 시의회 투표에 부쳐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엔 시장도 한 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포트 무디는 논쟁적인 문제들에 관한 결정이 한동안 90년대에 이민한 유크레인 이민 가정 출신의 30대 배그로모프 시장에 의해 이뤄지게 됐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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