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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도 보잉 737 운항 전면 중단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13 14:44

13일 안전조치 위해 결정
캐나다 정부가 안전조치를 위해 보잉 737 맥스 8기종에 대한 전면 중단 운항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보잉 737 사고 발생 후 즉시 중단 조치를 취한 61개국과 달리 미국과 함께 신중한 대응 입장을 표명했던 캐나다도 결국 안전을 선택한 결과로 보인다.  

마크 가노(Garneau)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13일 “최근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 자국 상공에서의 같은 기종 항공기의 운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가노 장관은 12일까지 해당 기종 항공기는 안전하다며 사고 원인이 규명된 후 필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오늘 “새로운 자료 분석 결과와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예방조치로 안전을 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장관은 “이 같은 안전조치에 따라 국내외 모든 항공사가 운용하는 보잉 737 맥스8과 맥스9 기종 항공기의 이착륙과 캐나다 영공통과를 제한한다"며 “이 조치는 즉각 효력을 가지며 새로운 조치가 발표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관의 발표와 관련,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는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노조는 사고 이후 승무원들이 이 기종 탑승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측이 승무원들의 일정 조정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또 선윙 항공사도 보유하고 있는 보잉 737 맥스 8기종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그러나 항공사는 이번 중단은 상업적 이유에 의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3개 항공사에서는 모두 41대의 보잉 737 맥스 8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8 항공기가 이륙 6분만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7명 전원이 숨졌다.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 중 캐나다인 사망자는 18명으로 두번째로 많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동일 기종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하는 등 최근 5개월 간 동일 기종에 의한 두 차례 유사한 추락 사고가 발생하자 전 세계 각국에서 사고 기종 운항이 확산됐다. 

한편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737 맥스 8의 안전성을 확신하며 운항 지속에 대한 사실상 구조 요청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도 13일 오후 미 보잉사의 737 맥스 8 및 737 맥스 9 에 대한 운항 중단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국민과 모든 사람의 안전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며 운항 중단 결정을 발표했다. 

사고가 난 737 맥스 8 기종은 2017년부터 상업 비행을 시작한 최신 기종이다. 보잉은 지난 1월 현재 전 세계 항공사로부터 5011대를 주문받아 이 중 354대를 인도했다. 이 기종은 보잉의 영업이익에서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차세대 주력 기종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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