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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소유자들, 투기세 피하기 위해 밴쿠버 맨션 ‘급임대’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12 16:53

밴쿠버 럭셔리 맨션 렌트 700달러~1,500달러
밴쿠버에서 호화주택을 소유하기는 어려워도 왕처럼 사는 건 갑자기 쉬워졌다.
CTV 뉴스에 따르면 럭셔리 맨션 소유 외국인들이 투기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구입 후 빈집으로 놔두었던 그들의 값비싼 주택을  헐값에 월세로 내놓고 있다.
작가이자 주택 운동가인 킷쇼니 로이(Kishone Roy)는 최근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에서 약 8백개의 밴쿠버 지역 맨션이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월세로 나와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호화주택들 중에는 바다가 보이는 전망과 수영장, 가내 극장, 붙박이 싸우나, 와인 저장실 등이 있는 곳이 많았고 가구, 가전이 완전히 갖춰진(Fully Furnished) 경우도 여러 집 있었다. 로이는 이런 믿기 어려운 리스팅이 한두 집에 불과한 뜻밖의 행운이 아니라 클릭해볼수록 세입자를 찾는 호화주택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알았다.
“난 이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25개를 발견했을 때만 해도 주목할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총 8백개에 달했다”라고 그는 CTV에 전했다.
밴쿠버 시내의 평균 월세는 현재 약 1천7백30달러이다. 그러나 방이 여러 개 있는 호화주택의 방 하나는 7백~1천5백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이런 방이 시 전역에 5천개 있다고 로이는 분석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싼 부동산은 맨션 렌털인 셈이다. CTV가 이들 주인에게 접촉한 결과 대부부분 학생들이나 젊은 직장인들을 찾고 있었다.             
            
세리쉬 쿠레쉬(Sehrish Qureshi)는 ‘The Castle’이란 닉네임이 붙은 밴쿠버의 한 맨션 렌트를 온라인으로 지원한 14명의 학생 중 한명이었는데, 수영장, 홈 씨어터, 게임스 룸이 있는 집에서 월 1천달러에 살게 되는 복권에 당첨됐다.
그녀는 이사일이 임박해서 그 집이 Furnished 인 걸 알고 또 놀랐다. 5백만달러짜리 단독주택이었던 것이다. 그녀의 친구들은 다운타운의 작은 스튜디오 아파트를 1천3백~1천4백달러씩 내고 산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리얼터 케빈 왕(Kevin Wang)은 “답은 간단하다. 투기세 때문이다. 그것이 시장을 강타했다”라고 CTV에 말했다.
고급 맨션 소유 외국인들은 아마도 싼 렌트로 선호하는 세입자의 국적, 성별, 직업 등을 골라서 자기 집에 살게 하려는 것이었을 수 있다.
 
주택 소유주들은 1년 중 6개월 이상 세를 안 줬을 경우 BC 투기빈집세(Speculation and Vacancy Tax)로 올해까지는 0.5%, 밴쿠버 빈집세(Empty Home Tax)로 1%를 낸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BC 투기세의 경우 외국인과 기러기가족은 2%로 오르며 밴쿠버 빈집세도 3%까지 올린다는 게 시장의 선거공약이었다.
 
주와 시 투기세 3%만 계산해도 5 밀리언 집이라면 15만달러의 세금 폭탄을 맞게 되는 것이다. 외국인 주인들로서는 싸게 렌트를 주더라도 이만큼의 부담을 피할 수 있으니 원하는 세입자도 들이고 일석이조인 셈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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