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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공사 재개되나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22 16:46

NEB, 해양생물 보호 위한 36개항 권고 조건부로 재승인

연방에너지위원회가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공사를 재승인했다. CBC뉴스에 따르면 위원회(National Energy Board, NEB)는 22일 캘거리에서 BC 해안의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16개항의 새 권고 사항을 조건으로 이 사업을 다시 승인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NEB는 이 사업은 여전히 캐나다의 공적 이익으로 남아 있다며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74억달러의 국가적 사업인 앨버타 비튜먼(Bitumen) 원유 수송량 확대를 위한 이 공사는 유출 사고 등을 우려한 환경단체와 원주민 사회, BC 주정부 등으로부터 거센 반대에 직면한 가운데 지난해 후반 연방 항소법원의 공사 중지 판결로 사업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연방정부는 공사 착수 전 해당 원주민들과의 협의가 불충분했다는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여 NEB에 환경영향 재평가 작업을 지시하는 한편 사업권을 추진 민간회사들로부터 사들여 공기업화했다.


그러나 재평가 이후에도 여전히 공사 재개 전망이 확실치 않은 데다 캐나다 원유가가 폭락하자 앨버타 정부와 업계 불만이 고조돼 자유당의 연방총선 최대 악재로 대두되고 있었으며 파이프라인 대신 철도로 수송량을 늘리는 앨버타 주정부의 자구책이 강구되기도 했다.


NEB 수석 환경관은 “대규모 유출 사고 가능성은 낮지만 날 경우 그 영향은 범고래 인구에 막대하다. 정부는 그 영향을 완화시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권고에는 해양 유출사고 대응력 강화와 유조선들의 배출가스 저감이 포함돼 있다.


파이프라인 확장 구간은 앨버타 산지~메트로 밴쿠버 해안인데, 이 공사 완료로 원유가 수송되기 시작하면 미국 등지로 싣고 가는 오일 탱커(유조선) 교통량이 BC 남쪽 바다(Salish Sea)에 늘어 일대에 거주 중인 범고래(Killer Whale)들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환경단체들은 우려한다.


NEB의 이같은 조건부 재승인 결론에 따라 자유당 연방정부는 공사 재개 여부를 곧 결정하도록 돼 있다. 환경단체들은 연방정부에 NEB의 이 보고서를  폐기 처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환경변호사 다이나 튜이텔(Dyna Tuytel)은 “NEB는 고래, 원주민 사회, 기후 등에 대한 영향을 효과적으로 무시했다. NEB의 권고를 기각하고 사업 승인을 거부하는 것은 이제 내각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트랜스 마운틴 CEO 이언 앤더슨(Ian Anderson)은 “NEP 보고서는 사업을 한 발짝 전진시킨 것이다. 권고안은 구체적이고 달성 가능한 것이다”라며 환영했다.


BC 인디언 추장 연합(Union of B.C. Indian Chiefs)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여전히 그 프로젝트에 노 입장이다. 한 부족, 한 사회라도 노라고 말하면 프로젝트는 진행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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