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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추락사고 박준혁군 한국 입국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22 16:08

정부 도움없이 사회 온정의 손길로 귀국
밴쿠버 교민사회 모금 완료... 1만8천여 달러 후원금 모여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던 박준혁(25)군이 사고 두 달여 만에 귀국길에 올랐다. 

2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박군은 21일 오전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해 다음날인 22일 오후 6시께(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군의 이송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동원됐다. 비용은 대한항공에서 전액 지원했으며, 박씨의 모교인 동아대와 항공의료이송업체 등이 힘을 보탰다. 

이송 항공편은 당초 환자 전용 항공기 에어 엠블런스가 검토돼 2억원 가량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박군의 상태가 어느정도 회복되면서 대한항공 민항기로 이송 절차가 이뤄졌다. 

박군은 항공기 좌석 8개를 연결한 공간에 누워 각종 의료 장비 등과 함께 이송됐다. 

항공기에는 박군의 가족과 한국 항공의료이송전문업체 관계자도 함께 탑승해 박군의 상태를 살폈으며, 운임 비용은 약 2천500만원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박군은 지난달부터 손가락을 움직이고 목으로 미음을 먹는 등 차차 호전을 보이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박씨의 모교인 동아대 관계자에 따르면 박군은 현재 '엄마', '아빠' 정도의 간단한 단어를 말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외 사회 곳곳에서는 박군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박군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동아대는 박군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500만원 성금을 전달했고, 박군이 밴쿠버 체류 당시 섬겼던 밴쿠버 임마누엘침례교회(박민현 목사) 측도 지난 달부터 약 3주 간 진행해 모은 성금을 이번주 전달한다. 

밴쿠버 교민들의 온정으로 진행된 이번 모금 캠페인에는 지난 10일 기준 총 1만7865 달러의 성금이 접수됐다.  

지금까지 후원 계좌를 통해 모금된 성금에는 본보를 포함한 밴쿠버 임마누엘교회와 라이프 교회, BC행복마당, 스윗캐나다 유학원 등 한인단체 등이 함께했다. 

이번 모금을 주최한 임마누엘침례교회 측은 약속했던 1만2천여 달러의 성금을 후원,  온정 나눔에 앞장섰다. 

임마누엘 교회의 안젤리나 박 권사는 “박군을 위한 후원 계좌는 좀 더 두고 닫으려 한다”며 “현재까지 모아진 성금은 이번 주말에 준혁군의 아버지 계좌로 이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기준 박군이 받은 수술로 청구된 금액은 약 7억5000만원 수준으로, 박군의 병원비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후원자 명단(2월 10일까지 기준)]

Vanchosun
Yeonju Kim
Kim, IP Bong & Kim, Bun Ja
Jubilee Chapel
Park, Jin Keun
Yang Young Seung
An,Young Hyun 
Lee, Yeun Suk 
Son, Suk Min 
Korean Senior's Who Support UNICEF&BC Children's
Cho, Bokyeon 
SWIT Canada Ltd 
Seoryeong Lee 
Chan Ko 
Hyunsook Kim 
Sumi Jo
Praise Jesus Community Church
Vancouver LIFE Church  
Kang, Moon Suk
열방교회
외 3명 무기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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