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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미래 자산 가치로 콘도에 투자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22 11:46

콘도 구입 위해 생활비 줄여..높아진 물가 부담 커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티 캐나다 발표
노스밴쿠버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는 한인 이성경(여,28)씨는 지난달 써리 지역에 콘도 분양을 받았다. 졸업 후 미혼이라 아직 부모 집에 살고 있는 이씨는 “2년 있다 완공되지만 직장과 거리도 있어 실제로 거주할 의사는 없다. 투자 용도로 사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IT회사에 다니는 최석훈(남, 32)씨도 같은 이유로 현재 콘도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최씨는 “연봉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아이가 어려 아내가 직장을 쉬고 있기 때문에 재정적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그래도 미래 투자를 위해서 콘도 분양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허리띠를 더 졸라매더라도 구입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한인들의 경우를 포함해 국내 젊은 층 가운데 미래를 위한 자산 가치 투자로 콘도나 주택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세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더비 국제 부동산 캐나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세대들은 5년 내 투자 가치로 콘도 및 주택 구입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개인 소비를 희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세부터 45세까지 연령 인구로 구성된 1743 세대의 가족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조사에서 이들 밀레니얼과 X 세대는 주택 구입을 위해 학자론이나 퇴직 연금, 신용카드 지급 등을 미뤄 놓을 수 있다고 답했다.대도시에 거주하는 7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토론토는 83%에 이르렀다. 

그러나 식료품과 임대료, 가전료 등 생활비는 주택 구입에 있어 33%가 가장 큰 장벽이라고 밝힐 정도로 큰 부담 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더비 대표는 “생활비는 단순한 삶의 필수품이 아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중요한 소비”라며 “그러나 수입의 너무 많은 요소를 차지하고 있는 생활비로 인해 주택구입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51%는 외식을 줄이고 있었으며 45%는 여행, 휴가 비용을 절약한다고 답했다. 일부는 의복, 자동차 구입 등까지 미루고 있었다. 

응답자 57%는 밴쿠버, 토론토, 캘거리,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최손 1명의 자녀를 둔 젊은 세대 가정이었으며 35%는 자녀가 없었고 8%는 편모 가정이었다.

이와 관련 한인 금융권 한 관계자는 “거주 및 투자 용도로 콘도 등 주택 구입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들의 모기지 관련 문의가 많은 편이다”며 “그러나 높은 생활비와 강화된 모기지 스트레스 규정으로 재정 여력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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