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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몸은 노력의 결과 아닌 DNA 덕"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14 13:06

영국 케임브리지대, "몸무게로 사람 비판하지 말라"

날씬한 사람들은 그들의 조상에 감사해야 한다.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운 사람들은 부분적으로 그들의 유전자 덕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CTV가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자들은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날씬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쉬운지에 관심을 가졌다. 

 

그들은 다른 연구 단체의 지원을 얻어 '여위고 가는 사람들에 관한 심층 연구(the Study Into Lean and Thin Subjects, STILTS) 팀을 세우고 질병이나 섭식장애가 없는 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18kg/m2 이하의 날씬한 18~65세, 건강한 영국 성인들을 모집했다.

 

모집된 연구 참여자들은 DNA 분석을 위해 침을 제공했으며 그들의 일반적 건강과 생활방식에 대한 질문에 답을 했다. 

 

연구 팀은 이들 1천6백여명의 날씬이들과 약 2천명의 극심 비만자 그리고 1만4백여명의 정상 체중 조절자들의 DNA를 비교했다.

 

PLOS Genetics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74%의 날씬이들은 마르고 건강한 가족력을 갖고 있었다.

 

이와 함께, 유전적 변형이 비만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된 사실인데, 연구자들은 새로운 유전적 부분이 극심 비만과 건강한 마름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유전적 위험 점수를 계산하기 위해 다른 유전적 변형들의 기여를 가산, 날씬한 사람들은 과체중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적 변형들을 더 적게 가졌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반면 비만인 사람들은 정상 체중인들보다 높은 위험 점수를 가졌다. 과체중 유발 유전적 변형들을 많이 가진 것이다.

 

이 연구 보고서의 선임 저자 싸다프 퍼루키(Sadaf Farooqi) 교수는 "연구는 처음으로 건강하고 마른 사람들은 그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해서가 아니라 과체중 확률을 높이는 유전자 부담이 낮기 때문이란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성급하게 판단해 사람들을 그들의 몸무게로 비판하기 쉽지만, 과학은 문제 원인이 훨씬 더 복잡하다는 걸 보여준다. 우리는 우리의 몸무게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고 싶어 하는 정도보다 훨씬 덜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무게가 느는 것을 막는 유전자를 발견할 수 있다면 새로운 체중 감소 전략 발견과 선천적인 유전자 혜택을 못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그런 유전자 개발을 목표로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퍼루키 교수는 전망했다.


쌍둥이 대상 이전 연구들 역시 체중이 우리 유전자들에 의해 크게 영향받는 사실을 보여준 바 있다. 

 

연구자들은 또한 과체중 확률을 높이는 수백개의 유전자들을 이미 발견했으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량 유전자들이 어린 나이에 심한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었다.

 

이번 연구는 비만뿐 아니라 날씬한 몸도 유전자 영향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데 의미가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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