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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최 리마 그룹 회의, 베네수엘라 과이도 지지 선언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05 16:49

트뤼도 총리는 베네수엘라 난민 등 위해 5천3백만달러 지원 약속

캐나다를 비롯한 리마 그룹 외교장관들은 베네수엘라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캐나다 주최로 4일 오타와에서 회의를 갖고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쥬앤 과이도를 정회원으로 인정하고 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정통성이 없는 지도자로 규정,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리마 그룹의 이같은 결정은 석유매장량  전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의 최근 국회 선거에서 승리,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 과이도(Juan Guido)를 북중남미 대부분의 국가들이 인정한 것이며 지난해 불법 선거로 집권을 연장한 마두로(Maduro)를 벼랑으로 모는 외교적 일격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2017년 페루에서 결성된 리마 그룹 회원국은 캐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14개국이며 영국, EU, 미국 등에서도 회의에 참석한다.

 

CBC 보도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이날 베네수엘라 국군에게 임시 대통령을 그들의 헌법상 군통수권자로서 받아들여 충성을 보일 것을 요구하는 등 17개항의 선언서를 채택했다. 

 

이 요구는 베네수엘라 공군참모총장이 최근 과이도 진영에 가담하면서 동료 군장성들에게 행동을 함께 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촉구한 후에 나온 것이다.

 

리마 그룹은 민주적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군사 행동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미국 정부는 여전히 베네수엘라 상황에 대한 군사적 대응 선택안을 제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가하기 전 대미국 석유 수출 1위 국가였다.

 

그러나 마두로의 대중영합주의로 인한 실정 등으로 한해 인플레이션이 10만%로 치솟는 등 기아, 물가고, 생필품 부족, 범죄에 시달려 수백만명이 옆나라들로 떠나고 있다. 

 

이날 리마 그룹 회의 후 기자회견에는 베네수엘라 친정부 언론과 러시아 관영 매체들의 출입이 봉쇄돼 이들 정부에서 거세게 항의했으며 일부 마두로 지지자들이 회의장 밖에서 시위를 하다 끌려나가기도 했다.

 

캐나다 외교부는 출입이 불허된 언론은 관영 프로퍼갠더(선전) 매체기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과이도는 캐나다를 비롯한 리마그룹 회원국들과 미국, 영국, EU 등 서방 대부분 국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사회주의 포풀리스트 마두로는 러시아와 중국 외에는 거의 지지를 못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군부가 아직까지는 그의 편에 있다. 

 

한편 져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3백만명의 난민을 포함한 베네수엘라인들의 필요를 위해 5천3백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4일 발표했다.

 

그는 이 돈이 음식, 의료, 물, 교육 등 주로 여성과 소녀들을 지원하는 용도로 베네수엘라 국내의 믿을만한 기구들과 난민이 유입되는 인접 국가들에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2017년부터 베네수엘라 사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인도적 지원으로 2백21만달러를 제공해와 이번 지원금을 합하면 모두 5천5백만달러를 쓰게 된다. 

 

캐나다 정부는 또 70명의 마두로 정권 관리들의 캐나다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 제재 조치도 내렸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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