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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홀튼 공동창업자 론 죠이스 타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01 13:45

캐나다 국민 체인점으로 키운 경찰관 출신 사업가
팀 홀튼 공동 창업자 론 죠이스가 31일 타계했다.

CBC 보도에 따르면 그의 가족은 발표문에서 죠이스가 온태리오 벌링턴 자택에서 가족들이 그의 옆을 지킨 가운데 영면했다고 밝혔다. 향년 88세.

론 죠이스(Ron Joyce)는 팀 홀튼 커피와 도넛을 캐나다 사람들의 주요 간식으로 만들었으며 팀 홀튼 레스토런 체인을 빌리언 달러 제국으로 키운 노버 스코셔 출신 사업가다.   

그는 노버 스코셔 태터머구치(Tatamagouche)에서 태어나 23세에 남편을 잃은 홀어머니 밑에서 수도와 전기가 없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죠이스는 15세에 집을 떠나 온태리오 해밀튼에 정착, 해군으로 복무하다 경찰관이 됐다. 1964년 해밀튼에 1호점을 연 당시 NHL 토론토 메이플 맆스(Toronto Maple Leafs) 프로 하키 선수 팀 혼튼(Tim Horton)이 사업 확장을 위해 죠이스를 첫 프랜차이스 점주로 선택하면서 그와 함께 팀 홀튼을 발전시켰다.

죠이스는 "첫 근무조로 일하기 전 도넛 만드는 것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으며 크레딧 유니언으로부터 용케 1만달러를 빌려 급히 배워야 만 했다"고 10여년 전 CBC와의 인터뷰에서 회고한 바 있다.

홀튼이 10년 후인 1974년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죠이스는 회사 전권을 인수, 빌리언 달러 사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팀 홀튼은 캐나다에 3천6백개를 포함 전세계에 4천5백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홀튼 사후 죠이스는 그를 기려 저소득 가정 자녀들에게 써머 캠프를 보내주는 팀홀튼어린이재단을 세웠다. 일년에 하루 커피 판매 총액을 캐나다와 미국의 7개 캠프에 보내고 있다. 

1992년 그는 이 어린이 돕기 일로 캐나다 훈장(Order of Canada) 서훈자가 됐다. 그는 죠이스가족재단도 만들어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죠이스는 사업을 96년 웬디스 인터내셔널에 4억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2014년 팀 홀튼은 다시 버거 킹에게 1백20달러에 팔렸다.  

그는 2013년 한 여성으로부터 벌링턴 자택에서 그가 성폭행을 했다며 7백5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고소를 당했다. 그는 이 주장을 부인하며 그녀가 입막음으로 돈을 강요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송은 진행 중이다. 

죠이스는 2007년 노보 스코셔의 한 리조트 활주로에서 자가용 비행기가 착륙하던 중 강풍을 만나 충돌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고향 노버 스코셔 북부에 골프 리조트와 대문이 있는 동네 하나를 소유하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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