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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도 동물학대가..?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23 15:48

온주 여성 동물학대 혐의 기소…쓰레기통에 개 버려 소유권 박탈
노바스코샤에서는 주인이 이사가면서 반려견 놓고 가 굶겨 죽여
반려견의 ‘천국’으로 인식돼 왔던 캐나다에서 최근 들어 동물학대 적발이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타리오 피타와나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자신의 개를 묶어 쓰레기통에 버린 채 방치해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 동물학대 방지 협회(OSPCA)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년생 레브라도-쉐퍼드 믹스견 한 마리가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됐다. 

협회 관계자는 “발견 당시 쓰레기통의 뚜껑이 고무밴드로 밀봉돼 있었다”며 “몇 시간 동안 방치됐던 강아지는 구조 후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다행히 따로 치료는 필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인인 39세의 여성은 9일 동물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30일간 지역 봉사를 선고받았다. 또한 평생 애완동물을 소유할 수 없으며 벌금 5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사하면서 자신의 반려견을 방치해 2달 간 먹이를 주지 않아 결국 죽게 만든 노바스코샤 남성이 8일 경찰에 검거된 경우도 있었다. 

노바스코샤 우드스탁 법원은 동물 학대 혐의를 인정한 카일 스프링거(27)에게 18개월의 징역형 또는 1만 달러의 벌금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5년 밀린 집세를 받기 위해 스프링커가 살던 집을 방문한 집주인이 잠긴 집 안에서 굶어 죽은 그의 반려견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집주인은 “당시 집안에서 음식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으며 죽은 반려견이 먹이를 찾아 헤맨 흔적만 보였다”며 “키우던 개를 이렇게 죽게 만든 잔인한 행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분개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동물 보호단체와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됐으며 동물 학대치사 혐의로 그에게 최고형을 선고하라는 온라인 청원에는 47000명이 넘게 서명을 했다. 

스프링거에 대한 선고가 4월9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협회 등 관계자들은 18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5일 밴쿠버 메트로타운에서는 시비 끝에 상대방의 반려견을 BB탄 총으로 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황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20대로 알려진 이 남성은 동물학대 및 유사 총기류 소지 혐의로 입건됐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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