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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심과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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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밴쿠버에서의 한인 청소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심과 대책 시급

한인 부모들, 자녀와 대화방법 서투르다






■ 한인YMCA 주최 청소년 문화 진단 좌담회 지상중계

우리 자녀, 건전한 육성을 위한 방안 모색



【자유 토론 요약】



○… 청소년 기구와 역할이 연대 또는 통합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단합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대외적인 효과도 높일 수 있다.

타 단체나 민족에게 지원 획득도 유리할 것이다.



○…밴쿠버의 우리 한국계 유학생을 추산해 보면

초중고 약 600-700명

대학, 성인이 약 1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한달 쓰는 비용이 400만달러, 일년이면 약 5억달러이다.

여러면에서 생각해 볼 일이다.



○…유학생을 포함한 한인 청소년의 상황은

1) 대화가 통하는 한인 아이들끼리 무리 짓게 되고

2) 타민족에 배타적이며

3) 어른들의 영향을 받아 백인들만 좋게 보고 다른 민족은 무시하는 듯 하다.



○…한인 청소년의 사고가 빈발하는 장소는 보통 한인 또는 중국계 노래방(가라오케)이다.



○…노래방(가라오케)의 문제점은 중국, 베트남등 다른 아시아계 곧 잘 이용하는데 있고 이들 미성년자들에게 확인치 않고 술을 파는데 있는 것 같다.



○…부모들의 지나친 과보호가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키는 것 같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있는 의식이 아닌 미성숙과 충동적인 행동을 나타낸다.



○…근래에는 유학생이 교포사회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캐나다 전체의 유학생중 한인 유학생의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우리 청소년들이 가끔 베트남 청소년들과 마찰을 빗는데 이들의 일부는 월남전의 부모세대 영향을 받아 한국인에 대한 증오의 감정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BC주내 베트남인 인구는 약 10만으로 추정된다.






○…이번처럼 우리 한인사회 안에 청소년 문제나 사고가 생기면 부모들로서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사고 후에 떠들썩 들고 일어나고 흥분하다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금방 잊어버리는 것이 우리들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좀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심과 대책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앞에서 베트남과 같은 경우를 염려했는데 그들의 2세가 그렇게까지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대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이 복합문화주의의 다민족세대, 이민의 나라인 만큼 다른 소수 민족들과 유대하며 우호의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 필요성은 절대적이다. 그래서 한인회, 실업인협회, YMCA와 같은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단체들이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인도 등의 타민족들과 교류, 친선의 우호협력에 노력을 더해주길 바란다. 그러면 자연 아이들의 이해의 폭도 넓어질 것이다.



○…한인 청소년 문제는 바로 우리 부모들의 문제이고 나아가 한인사회 그리고 소수민족 공통의 문제이다. 더 나아가 캐나다 청소년의 문제이며 곧 현사회의 문제이다. 꼭 우리만의 문제라고 보지 말고 캐나다에 사는 사람들의 문제로 전체적이고 거시적으로 봐야 한다.



○…과거 국민의 80%가 기독교 예배에 참석해 기독교 성향이 강하던 이 나라가 현재는 겨우 20%가 참석하고 있다. 이 만큼 변했다는 현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부모들이 이 캐나다 사회에 동참하고 기여하려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다음 세대의 주인이 될 청소년들에게 이어지는 좋은 모범을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생각과 욕심을 바꾸어야 한다.

올바른 인격보다 상대를 이겨야만 된다는 지나친 경쟁과 일등주의는 약자를 무시하고 경시하기에 배격되어야 한다.

또 부모의 모든 권한 행사는 자녀의 독립성을 꺾는 것으로 언제나 미성숙 상태에 머물게 하며 그 결과의 하나로 가정 속에서부터 열등의식을 갖게 한다. 이것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된다. 또 타민족에 대한 적대감을 심어주는 부모들의 무의식적인 언행 사고방식도 문제가 된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과 대화할 줄을 잘 모른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거나 다른 의견을 수렴해 주는 것이 판단과 결정의 통고, 설명, 설득, 힐책과 추궁이 많다. 그래서 밥 먹고 공부하는 일 외엔 다른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만든다. 실패할 경험이 주지 않아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지 않는다.



○…왜 한인 청소년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되풀이 되는지 답답하다.



○…부모들이 이사회와 자녀들과의 거리 이질감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름만 내고 성적만 올리는 걸 강요하거나 조건부로 공부 잘하면 보답으로 뭘 해준다는 식은 곤란하다.



○…한국을 알고 배우고 싶어하는 다른 민족이 많은데 그럴 수 있는 기회, 자료, 공간 만들어 주는 것도 급선무다.




【99 청소년 좌담회 내용 요약】



학교생활

-또래 친구들이 스킵하고 놀라가자는 유혹을 할 때 동조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음.

-유학생들이 더 큰 유혹을 받음.

-선후배들 사이 적절한 인사예절이 중요.

-후배들이 예절을 지키지 않아도 한국이 아니기 때문에 선배가 심하게 다그치지 못함.



여가시간 활동

-주중 : 보통 학교 마치고 별일이 없으면 그냥 집에 옴. 집에서 ICQ, IRC 등의 인터넷 프로그램을 이용해 채팅등을 많이 함.

-주말 : 노래방, Bubble Tea 마시기, 당구 등. 놀 곳이 별로 없고 다들 너무 비싸다는 불만 표시



학교에서의 애로 사항

-인종차별 : 선생님, 캐네디언 아이들, 스스로 느끼는 소외감 등

-한국 아이들 간의 인간관계

-비한국 아이들과의 인간관계 : 친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려움(끼리끼리만 놀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을 잘 끼워 주지 않음)



교내 클럽 활동

-남 : 주로 운동팀에서 활동. 어려운 점은 아주 잘 하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전혀 끼질 못함.

-여 : Multicultural Club, Volunteer Club, etc.

-클럽활동을 하는 이유 : 선생님, 동급생들과 친해질 수 있기 때문, Service Point나 CAPP hour 30시간을 채우기 위해.



한국에 있는 친구들

-주로 삐삐, 전화나 편지로 연락(빈도수는 개인별)

-한국에 당장 가고 싶다/별로 그렇지 않다 : 거의 반반



이성 친구

<꼭 있어야 한다>

-친구들이 다 하나씩 있기 때문에

-사귀어 볼만한 나이가 됐기 때문에



<별로다/필요없다/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좋다>

-신경 안 써도 언젠간 생기겠지.

-있으면 돈이 많이 들어서 안된다.



남친, 여친과 친한 친구와의 차이점은? : 사람마다 그 정의가 다르므로 딱 잘라 말할 수 없다. 대부분 이성친구가 동시에 가장 친한 친구여야 한다고 생각. 그러나 그 둘이 다른 점은 있음.



부모님이 이성친구에 대해 걱정하시는 이유는?

-서로 나쁜 영향을 주어 안하던 짓을 할 까봐(술, 담배 등등).

-공부 지장 될까봐



거기에 대한 내 생각은?

-일리가 있으나 진짜 그 영향은 사람마다 다르다. 소신이 있으면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오히려 좋은 쪽으로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될 수도 있다.



진로에 대하여

-대학 : 갈 수만 있으면 가야 한다(현실이 그렇기 때문에).

-토플을 봐야 한다는 것이 부담.

-카운슬러나 선배들에게 진학 정보를 얻는다.



부모님께 바라는 점

-지나친 참견은 금물.

-시대가 변한 만큼 융통성 있는 사고방식.

-우리들에게도 Social Life가 필요하다.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말았으면.

-우리들 사생활에 대해 너무 자세히, 꼬치꼬치 알려고 하지 말았으면.

-비교하지 마세요.



밴쿠버내 한인 학생 사회에 고쳐야 할 점

-남의 말 하는 것 : 근거없이 떠도는 소문들을 뿌리 뽑자.

-패 싸움 : 말로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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