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유학생 유치 발벗고 나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BC주, 유학생 유치 발벗고 나서


예산 부족 해결, 지역 경기 활성화에 한몫

유학생수, 랭리·웨스트밴·뉴웨스트민스터·써리 가장 많아






BC주 각 교육청들이 유학생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예산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각 교육청은 유학생 유치가 예산 부족난 해결의 열쇠라고 입을 모은다. 교육청들의 이런 적극적인 '교육 마케팅'에 힘입어 오는 9월 시작되는 2000-2001학년도에는 BC주 고등학교(secondary school)에 등록하는 유학생 수가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BC주 산하 60개 교육청 중 40개 교육청은 학교 운영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유학생 입학을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다.

BC 교육청 연합회 존 파셋 회장은 "캐나다 전체가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BC주가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 계획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조직적인 유치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파셋 회장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과 유학생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도 BC주 각 교육청은 수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유학생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퀴틀람 교육청의 경우, 2백40만 달러의 예산 부족난 해결을 위해 새학년도부터 유학생 입학 정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지난 6월 발표했다. 발표한 지 불과 몇달 지난 지금 코퀴틀람 교육청은 9월 신학기에 입학할 유학생 300명을 이미 확보했으며 2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유학생 수가 총 350명 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코퀴틀람 교육청은 유학생 유치의 목표 달성에 힘입어 새 학년도에 교직원수나 각종 프로그램을 축소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코퀴틀람 유학생 정원 2배 늘어나



코퀴틀람 교육청에 등록한 유학생 대부분은 아시아계 학생들이다. 유학생은 정규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ESL과정을 거쳐야 하며 카운셀러와 홈스테이할 가정도 선정해야 한다.

코퀴틀람 교육청의 한 유학 업무 관계자는 "캐나다는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안전한 나라"며 "캐나다 유학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코퀴틀람 교육청은 웹싸이트 운영, 브로쉬어 제작, 신문 광고 게재, 유학원 등을 통해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파셋 회장은 그러나 "각 학교들이 유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로워 메인랜드 산하 각 교육청은 유학생 입학을 허락하고 있다. 유학생들은 의료보험을 포함, 1인당 연 1만2천 달러의 학비를 해당
교육청에 납부하고 있다.

1980년대 말부터 유학생 입학을 허락한 밴쿠버 교육청에는 현재 약 400명 정도의 유학생이 등록해 있다. 밴쿠버 교육청은 본국의 친척을 이곳으로 유학시키려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로부터 유학생 정원을 증원해달라는 압력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로워메인랜드 지역에서 유학생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랭리, 웨스트밴쿠버, 빅토리아, 뉴웨스트민스터, 써리 시다.

각 교육청의 유학 담당자들은 유학생 유치는 학교 예산 확보 외에도 여러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우선 유학생들은 학비 뿐 아니라 하숙비와 생필품 구입비 지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랭리 교육청의 진 맥도날드 씨는 "유학생 유치가 랭리 지역 경제에 상당히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올해 유학생 유치350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랭리 교육청의 맥도날드 씨는 "교육도 일반 상품들처럼 마케팅이 가능한 상품"이라고 말한다.

또 유학생 유치는 캐나다 현지 학생들에게 다른 문화를 배울 기회와 외국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 등 여러가지 보이지 않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랭리처럼 이민자들이 적어 상대적으로 외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곳에서는 더욱 그렇다.



홈스테이 확보가 유학생 유치 관건



BC주는 일본, 한국, 대만 등 환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인접해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시아 지역 학생들 유치에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 현재 약60명의 유학생을 두고 있는 리치몬드 교육청도 앞으로 물리적인 공간과 프로그램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유학생 유치를 적극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유학생 유치로 현지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없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다.

실제로 작년에는 40명의 밴쿠버 현지 학생들이 9월 학기 시작 후 몇 주가 지날 때까지도 학교에 자리가 없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반면 밴쿠버 교육청에는 이미 285명의 유학생이 등록, 학교를 배정받은 상황이었다.

각 교육청은 유학생 등록은 6월까지 마감하고 있으며 현지 학생들의 경우는 9월에 등록을 받는다. 교육 관계자들은 유학생들이 먼저 등록을 마친 상황에서 현지 학생들의 등록을 받는 것은 공평치 못한 처사라고 지적한다.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하는데 또 한가지의 관건은 학생들이 머물 홈스테이 장소를 많이 확보하는 일이다. BC 교육청연합회 파셋 회장은 단순히 몰게지나 렌트비 부담을 줄일 생각으로 유학생 홈스테이를 하는 가정보다는 이 프로그램의 뜻을 이해하고 헌신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홈스테이 가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에서 6일 새벽 화재로 빅토리아대학교(UVic)에 재학중이던 여학생 2명이 사망했다. 빅토리아 시경은 브렌다 재클린 아이니스(21세)와 첼시 엘리자베스 로빈슨(22세)씨가 거주지인 듀플렉스에서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를 들이마시고...
2명 숨지고 6명 부상
9일 새벽 밴쿠버에 있는 한 중국 식당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건은 9일 새벽 4시 30분경 밴쿠버 이스트 브로드웨이에 있는 포춘 해피니스 레스토랑(Fortune Happiness Restaurant)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복면을 한 범인 2명은...
화려한 포장(2) 2007.08.08 (수)
일반 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박사학위 신드롬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아무개 목사라고 부르기보다는 하나같이 아무개 박사라고 불러야 체면이 세워지는 사회가 한국 사회인 것 같다. 요새는 교회에서 목회를 하려면 반드시...
밴쿠버시는 계속 대화 중
써리시 노조는 7일 노조원 투표를 통해 89%가 ‘리치몬드식 합의안’ 수용을 지지, 노사분규 없이 고용협상을 마감했다. 5년간 봉급과 혜택 18.76% 인상이 특징인 리치몬드식 합의안은 지난달 26일 리치몬드시청과 노조간에 합의된 이후 버나비, 델타에서도 노사분규...
진짜 지폐에 붙어있는 홀로그램을 떼어내 붙인 위조지폐가 시중에 유포됐다고 연방경찰(RCMP)이 8일 주의를 촉구했다. 연방경찰 산하 위조문서검사국(BCDE)은 5, 10, 20달러 지폐에 붙어있는 홀로그램을 떼어내어 액면가가 더 높은 20, 50, 100달러 위조 지폐에 붙이는...
경찰 "야간 영업 업소 종사자들 조심해야"
메이플리지 듀드니 트렁크 로드 지역에서 새벽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지역 연방경찰(RCMP)이 상인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사건은 5일 오전 4시30분과 5시30분 사이에 연달아 발생했다. 첫 번째 사건은 22987번지 듀드니 트렁크 로드 팀호튼스에서 발생했다....
SFU 신입생들을 위한 대학 생활 가이드
지난 6월에 끝난 프로빈셜 점수가 나오면서 8월부터 SFU는 2007년 가을학기에 입학하게 될 신입생에게 최종 입학 통보를 하고 있다. 입학통지서를 받아 든 SFU 신입생들에게 9월부터 시작될 새로운 대학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 알차게 준비했다. 1 첫...
밴쿠버시는 3일 연속 협상…결과는 미공개
노스밴쿠버 디스트릭트 시청 파업이 BC데이 연휴동안 노사합의로 종결돼 7일부터 공무원들이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공무원 800명이 일선에 복귀함에 따라 노스밴쿠버 지역 쓰레기 수거와 조례위반 단속(주차단속), 건축허가심의 등 시청업무가 정상화됐다. 파업...
영화 '심슨가족' 개봉 맞춰 북미 12개 매장 운영
영화 ‘심슨가족(The Simpsons Movie)’개봉과 함께 편의점 체인 세븐 일레븐은 지난 달부터 북미주 내 12개 매장을 심슨가족 만화에 나오는 ‘퀵키마트(Kwik-E-Mart)’로 바꿔 영업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유일하게 코퀴틀람의 1개 매장이 퀵키마트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87세 노인 버스 안에서 폭행 당해
최근 들어 노인들을 상대로 한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5일 밴쿠버에서는 87세 중국계 노인이 버스 안에서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 시경에 따르면 피해자는 차이나타운 인근 메인가에서 버스에 탔다가 40대 남성 용의자에게...
광역밴쿠버지역청(GVRD) 명칭 변경 결의 올해 9월부터 공식 사용 예정
광역밴쿠버지역청(GVRD) 이사회는 지난 40년간 사용해온 ‘광역밴쿠버지역청’의 이름을 ‘메트로 밴쿠버(Metro Vancouver)’로 바꾸기로 3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GVRD는 9월부터 메트로 밴쿠버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할 예정이다. 광역밴쿠버내 각 시청 대표가 모여...
할머니의 이야기는 대개 “…그렇게 잘 살다
프레이저강 랜드스톰 바
필자가 랜딩한 사카이 연어를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놓아 주고 있는 밴피싱 회원 ‘망치’님. 별도의 공고가 있기 전까지는 프레이저 강에서의 사카이 연어는 잡히는 즉시 놓아 주어야 한다. 매년 7월로 접어들면 프레이저 강변은 bottom bouncing이라는...
해충 방역·방제 ‘다자바’ 남승원 대표
최근 웰빙과 함께 집안에서 발생하는 세균과
치과의사 권용구씨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몸의 변화 중 대표적인 것이 치아 상실이다. 치아가 하나 둘씩 빠지면 음식도 제대로 씹을 수 없으며, 보기에도 좋지 않아 심리적으로도 크게 위축되게 된다. 그런데 이가 하나도 없어 틀니를 끼고 다녔던 사람이 하루 만에 새로운...
랭리 232 St.를 따라가는 블루베리 체험농장 No.3
블루베리는 새끼손톱만한 크기의 작은 열매지만 ‘슈퍼 푸드(super food)’라 부를 정도로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두루 갖춘 과일이다. 잘 익어 까만 블루베리는 속이 투명하고 촉촉해 달콤한 과즙이 나온다. 블루베리를 이용한 음식으로는 케잌, 머핀, 주스,...
잉글리시 베이 실비아 호텔 레스토랑
◇ 파란 담쟁이 넝쿨이 아름다운 실비아 호텔. 작은 문을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레스토랑이 있다. ◆ 아침바다…그리고 모닝커피 아침 햇살이 막 퍼지기 시작한 이른 아침의 잉글리쉬베이. 갈매기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바다 옆에 호젓하게 서 있는 실비아...
올여름에 가보자 / "대서양의 풍경 속으로..." PEI주
대서양 연안에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주와 샬롯타운 얘기를 하면 여성들 사이에서는 금방 ‘빨강머리 앤’ 이야기가 나온다. ‘빨강머리 앤’은 일본식 제목이다. 영어권에서의 원제목은 ‘앤 오브 그린 게이블스(Anne of Green Gables)’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힘’이 만들어낸 ‘BC 데이’ 주민들 요구로 138년전 토론토에서 시작..점차 확대
캐나다의 공휴일은 대부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공휴일을 규정한 법 내용을 보면 대부분 그 의미와 기원에 대해 상당히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모두 기술하고 있다. 8월 첫째 주 월요일로 제정된 ‘브리티쉬 컬럼비아 데이(BC Day)’는 BC주에서만 유효한...
BC트랜짓 20대 주문…2008년 도입
BC주 교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BC 트랜짓(BC Transit)이 세계 최초로 공공 교통 시스템에 투입되는 수소전지 버스를 도입한다. 케빈 팔콘 BC주 교통부 장관은 3일 “BC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무공해 수소전지 버스를 도입하기로...
 1431  1432  1433  1434  1435  1436  1437  1438  1439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