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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여파, 캐나다구스 주가 떨어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14 11:12

화웨이 체포에 중국 민심 들끓어
캐나다구스 주가 일주일새 20% 약세
최근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캐나다로 튀고 있다. 지난 5일 캐나다 사법당국이 미국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자 이에 분노한 중국인들이 캐나다 브랜드 불매 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른바 화웨이 사태 이후 미국에는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캐나다엔 무차별 ‘보복 공세’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불매운동의 여파는 현재 캐나다의 럭셔리 패딩 전문업체 ‘캐나다 구스’의 주가에까지 타격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 구스 주가는 멍 부회장의 체포가 알려진 지난 5일 이후 엿새 만에 20% 가량이 떨어졌다. 4일 68.38 달러였던 캐나다 구스 주가는 11일 55.26 달러로 폭락했다.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타고 퍼져 나간 캐나다 브랜드 불매운동은 무서운 기세로 확산 중이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이번 캐나다 제품 불매운동에 가세, 중국과 캐나다의 외교 관계를 거론하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날리고 있다. 

멍 부회장은 세 차례 보석 심리 끝에 12일 석방됐지만, 중국 민심은 캐나다 당국의 체포 자체가 합당하지 않다며 연일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캐나다 구스가 중국인의 표적이 된 이유는 브랜드명에서 캐나다 출신이라는 것이 명확히 드러날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캐나다 구스는 중국 상하이에 이어 조만간 베이징과 홍콩에 매장을 내고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이 캐나다에 대해 지속적인 보복 조처를 한다면 캐나다구스를 비롯한 캐나다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중국 정부가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을 억류하면서 중국과 캐나다 간 외교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의 일방적인 외교전쟁이 점차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는 현재까지 멍 부회장의 체포에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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