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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 벌금 2백만달러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07 15:42

판사, 멸종위기 백송 38수 등 나무들 베어 없애

세계적으로 유명한 밴프 국립공원내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가 판사로부터 "제멋대로의 벌목"이라는 꾸지람을 들으며 210만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리조트는 5년 전인 2013년 스키 활강 언덕을 따라 서 있던 38수의 멸종위기 백송(Whitebark Pine)이 포함된 숲을 잘라 없앤 죄를 지난해 12월 인정했다.  

 

판사 헤더 라모로는 "잘라버린 나무들은 국립공원 내에 있는 건강한 것들이었으며 리조트는 직원들에게 그 백송이 멸종위기 수종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국립공원 안에서 상업적인 스키 언덕을 운영하는 제약에 관한 그들의 지식을 감안할 때 피해 위험이 쉽게 예측이 됐던 그들의 벌목 행위는 "제멋대로"였다며 거액의 벌금형을 구형한 검찰관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라모로 판사는 리조트 측에 나무 한 구루당 약 5만5천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낼 기간으로 1년을 부여했다.

 

리조트 대변인은 "벌금이 예상한 것보다 거의 두배여서 항소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수십년 동안 이 수종의 생존을 쇠퇴시킬 잠재적 위험과 함께 백송에 누적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판사가 판결 청문회에서 제기된 38그루 벌목이 캐나다 전체 백송 개체수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으리라는 견해를 무시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리조트 안에는 7천그루 가량의 백송이 있는데, 이 나무들에 모두 표시를 하고 직원들 교육을 더 잘 시킬 계획이라고 리조트 측은 밝혔다. 

 

문제의 백송 벌목은 2013년 9월 수퍼바이서가 포함된 6명의 트레일 인부들이 담장을 세우며 정리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주변 나무 가지치기와 베어내기를 하다 일어났다.

 

검찰관은 구형 논고에서 "백송은 솔방울이 생기는 데 40년이 걸리며 번식 가능한 유의미한 솔방울들이 달리기까지는 60~80년이 또 걸린다"며 리조트 벌목 행위의 중벌 이유를 설명했다. 

 

솔잎 하나가 다섯 겹으로 이뤄져 Five-needle Whitebark Pine 으로 불리는 이 백송은 동물들에게 음식과 서식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아고산성(Subalpine) 스키장의 지반 안정도 도와 중요한 식물로 간주된다.

 

백송은 서부 북미 고산지대 수림한계선 근방에 자라는 종류로서 500~1000년 수령을 자랑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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