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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C 한해 브로커 커미션으로 4억3천여달러 지불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06 16:42

적자 눈덩이에 한몫... 보험 갱신 온라인화가 대안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BC보험공사 ICBC가 지난 한해 자동차보험 중개인들에게 4억3천4백만달러의 커밋션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BC의 한 언론사 분석에 따르면 주내 902명 중개인(Auto insurance broker)들이 2017~2018년에 2011년보다 33% 많은 커밋션을 청구했다.

 

ICBC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난해 총 13억달러 손실을 기록했으며 올 회계연도에는 8억달러가 더 많은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ICBC CEO 니콜라스 지메네즈는 브로커는 보험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보험은 복잡한데, 브로커들은 이 복잡한 것들에 관한 전문가적 조언을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어떤 보험 종류로 처리가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가입자에게 이해시키는 일이 그 예라고 그는 강조했다.

 

보험 브로커가 얻는 커밋션은 베이씩(Basic Insurance, 기본보험)과 옵셔널(Optional Insurance, 선택보험)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ICBC가 지불한 연간 커밋션 총액은 옵셔널 보험이 약 3억3천4백만달러, 베이씩 보험이 약 1억달러이다.

 

베이씩은 갱신할 때마다 브로커가 13.72달러 갖는다. 신규 가입자로부터는 14.83달러를 번다. 그러나 옵셔널 보험은 경쟁 보험사가 있기 때문에 ICBC가 15%를 커밋션으로 준다.

 

예를 들어 800달러 옵셔널 보험을 가입시켰을 경우 브로커는 120달러를 벌 수 있다. 기본 보험 수입의 10배에 가깝다. 이는 패밀리 닥터가 환자 1회 방문시 받는 금액과 비슷하다.

 

ICBC를 관장하는 BC 법무장관 데이빗 이비는 BC는 자동차보험 회사가 공사여서 브로커들에게 더 낮은 수수료를 지급할 수 있다면서 민간 회사들 체제라면 비용이 더 들어가 보험료가 그만큼 비싸진다고 주장했다.

 

ICBC의 지출 중 커밋션 등 운영비는 전체의 10%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더 크게 들어가는 돈은 치료비, 후유증 보상 등 보험 처리 비용과 소송 비용이다.

 

그러나 운영비를 줄일 수 있는 만큼은 줄여야 한다. 따라서 늘어나는 브로커 비용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보험 갱신을 온라인화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ICBC는 이 방안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치료비 지불 등에 관한 정책 변경 작업으로 뒷전에 밀려나 있는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기본 보험을 온라인 처리로 돌릴 경우 브로커 커밋션만 연간 1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으며 번호판 스틱커 교부와 서류 처리 비용만 더 들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캐나다납세자연맹(Canadian Taxpayers Federation) 대변인은 자동차보험 가입의 전면 온라인화가 시급하다고 전제, 운전자가 온라인을 통해 직접 가입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 옵션이 아직 없다, 그것은 ICBC가 1970년대 유물이고 정부 독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비 장관은 이에 대해 그것은 확실히 ICBC와 함께 가야 할 방향이며 급한 현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해 조만간 도입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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