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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즌 집 조명 장식, 전기료 주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04 15:36

전기소비량 15% 급증... 백열전구 사용 자제해야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집 외관에 조명 장식을 설치하는 집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BC하이드로가 이에 따른 과도한 전력 소비를 경고하고 나섰다. 

30일 BC하이드로는 연말 조명 장식을 시작한 주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장식이 전력 소모량 및 전기료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BC 하이드로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되는 집 장식은 지난 2012년 이래로 연말 전기 사용량을 약 15% 가까이 증가시키며, 전기료 폭탄 및 전기 낭비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주택가 소유주들 간 장식 과열 경쟁이 매년 심화되면서 크리스마스 조명에 사용되는 전기의 양이 지난 7년 동안 상당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2011년 경부터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백열전구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탁월한 LED 조명으로 대체하면서 실외 조명 전기가 약 40% 가량 감소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연말마다 사용되고 있는 전구의 약 3분의1은 에너지를 낭비하는 백열전구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자료에 따르면 약 60%의 가정이 이 시즌마다 집 외부 및 조경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있으며, 5가구 중 1가구는 적어도 8가닥 이상의 백열전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집 외관 장식은 24시간 내내 켜져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다한 전기료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BC하이드로 측은 가정에서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 여전히 집 장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를 사용하고, 타이머가 부착되어 있는 투광조명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이드로 측에 따르면 평균 8가닥의 전구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백열전구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로 교체함으로써 약 40달러 이상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LED전구 전기료는 동기간 약 50센트로 기존보다 저렴하다.  

또한 LED전구는 백열등에 비해 75% 정도 에너지 소모가 적으며, 최소 2만5000시간의 지속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드로 측은 "현재 사용중인 조명에서 큰 변화없이 LED 조명으로 바꾸기 원할 경우에는 9W LED를 고르면 된다"며 "대개 40W 일반 전구와 가장 비슷한 것이 9W LED 전구"라고 조언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사진 = 밴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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