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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빠를수록 좋을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유아교육



뭐든 빠를수록 좋을까?



일반적으로 모든 프리스쿨은 두 살 반이면 입학할 수 있다. 한국계 부모들은 한국과 다른 환경-주로
언어-인 이곳에서 친구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문만 열고 나가면 놀이터든 이웃 집이든 다른 부모나 아이들과 언어에
어려움 없이 이야기 나누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한국과는 달리 집안에서 가족들과만 지내게 되고 혹은 아는 사람을 만나러 차를
타고 방문해야 하는 환경 때문에 일찍 기관에 보내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너무 심심해 해서요, 친구 사귀라구요." 세 살 이전의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이유이다.


첫 기관의 선택과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가정이 아닌 사회 생활의 첫 경험이기 때문이다. 이 선택의
시기나 장소의 실패로 가장 즐거워야 할 나이와 장소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도 예상보다 많다. 부모 또한 어려워 하는 아이 때문에
힘들고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한국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더 높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언어 환경의 변화가 더해지기 마련인 이곳에서는….
아이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소변 가리기, 엄마 안녕하기 등의 기본 준비가 되지 않은 아이를 무리하게 기관에 보내는 일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엄마 떨어지기 만도 그렇다. 인생의 첫 선생님은 부모 자신이다. 엄마와 좀더 지내며 신뢰를 튼튼하게 쌓는 일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신뢰 형성이 잘 된 아이는 잠시 떨어져 있어도 곧 엄마가 온다는 사실에 대해 의심하지를 않는다. 그래서
'안녕'이 쉽다.


사실 언어 발달의 아주 중요한 시기인 세 살 전후에 모국어에 대한 기초를 튼튼히 다져 주는 일에 신경
쓰는 일이 더욱 중요하긴 하다. 좀더 아이에게만 신경 쓸 수 있는 여건이라면 말이다. 물론 부모의 일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엄마와
일찍 떨어져야 하는 이유로 인근의 데이케어 등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라면-신뢰할 수 있는 주 정부의 라이센스 데이 케어를 권한다-
어쩔 수 없지만 좋은 언어 습관을 키우고 싶다면 좋은 언어의 모범을 보여주는 일 이상의 방법은 없다. 가르치는 대로는 안 해도
하는 대로는 하기 때문이다. 보여 주기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우리 학교에 처음 오는 아이들이 가지는 공통의 언어 문제는 존대말인데
그 중에는 참 예쁘고 예의 바르게 존대말을 사용할 줄 아는 아이도 있다. 그런 아이의 엄마는 사용 언어가 곱다.


한국어가 어느 정도 다져져서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논리적 설명을 이해할 즈음에 엄마와 함께 하는 커뮤니티
센터의 짧은 프로그램들은 엄마와 안녕하기에 참 좋은 과정이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두 개의 언어 환경이 준비되어 있는 학교에
보내서 모국어와 영어를 자연스럽고 즐겁게 발달시키는 일이겠지만 시간이나 지역 등 여러 여건으로 그 기회를 갖기는 만만치 않다.



의사 소통이 되는 아이에게 학교에 가면 어떤 놀이들이 있고 언제쯤이면 엄마가 온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면 아이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흡수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듯 아이의 준비도 잘 관찰해서 너무 서두르지 말
일이다.

(키즈 빌리지 제공: 원장 이재경 931-8138)



필자약력

서울 사립 풀잎 유치원 원장

서울 관인 풀잎 미술학원 원장

서울 시립 청량리 어린이집 원감

P. E.T. 강의( Parent Effectiveness Training-부모교육 프로그램) 전문 강사 성격 유형검사(MBTI) 자격증

BC ECE(Early Childhood Educator) 자격증

BC First Aid Child Care(응급처치) 자격증

현재 광역밴쿠버지역 한인 최초의 BC license 유아전문교육기관 키즈빌리지 운영중



<제공: Kids Village 931-8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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