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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美 대통령 94세 별세…“탈냉전 이끌어”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01 14:25

미국 제41대 대통령을 지낸 ‘아버지 부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각) 94세로 별세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인 짐 맥그라스는 부시 전 대통령이 미 동부 시각 기준으로 30일 밤 10시 10분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 증세로 수년간 휠체어나 전동 스쿠터 등을 이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에는 폐렴과 만성 기관지염에 의한 호흡 곤란 증세로 휴스턴의 감리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특히 올해 4월 아내인 바바라 부시 여사가 사망한 이후 급속도로 상태가 나빠진 그는 병원 중환자실을 수차례 드나들다 결국 생을 마감했다.

미국 제41대 대통령을 지낸 ‘아버지 부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이 2018년 11월 30일(현지 시각) 94세로 별세했다. /abc뉴스
1924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밀턴에서 태어난 부시 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참전 후 자파타 석유회사, 자파타 원양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그는 1966년 공화당 소속으로 텍사스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본격 입문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198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후, 1980년과 1984년 두 차례에 걸쳐 부통령을 지냈다. 이후 그는 1988년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1989년부터 1993년까지 41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직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40년 간 계속된 미국과 구소련 간 냉전의 종식을 이끈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1989년, 부시 전 대통령은 지중해 몰타에서 구 소련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과 미·소 정상회담을 했다. 이 회담은 ‘미국 대 소련’으로 나눠졌던 대결 구도의 국제 질서를 협력과 평화로 방향을 제시한 계기로 평가된다.

그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며 발발한 이라크전을 수 주 만에 승리로 이끌어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전 대통령은 수십년 간 국제 외교 무대에서 확고부동한 입지를 가진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퇴임 후 부시 전 대통령은 1993년 텍사스주로 돌아와 노후를 보냈다. 2000년엔 장남인 조지 W. 부시가 미국 43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아버지 부시’로 불렸다.


이선복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01/20181201008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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