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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원유 수송 늘리기 위해 화물열차 구입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29 16:35

유가 폭락 대책… 원유 생산 감축도 검토 중

앨버타 주가 일일 12만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화물열차들을 내년 초까지 직접 구입할 계획이다.
앨버타는 이와 함께 서부 캐나다 오일 가격을 폭락시키고 있는 공급 과잉 문제 해소를 위해 생산 감축을 회사들에 요청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
주수상 레이첼 노틀리는 확장 또는 교체 공사가 캐나다와 미국 법원의 결정으로 중단됨으로써 파이프라인 용량이 부족해지자 이를 위한 대안 마련의 압박을 받아왔다.
그녀는 생산 감축에 동의하는 회사들에게 주에 지불하는 로열티를 감면해 주는 인센티브 제공을 고려함과 동시에 강제 생산 감축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공급을 줄여 오일 시장 가격을 반등시키기 위해서다.
노틀리 수상은 27일 오타와에서 앨버타 주의 원유 수송 탱크 차와 기관차 구입에 연방이 지원해야 한다면서 예산 배정을 요청했다. 새 화물열차가 들어오게 되면 현재의 일일 35만배럴 철도 수송량에 12만배럴이 더해지게 된다.
그녀는 “이 투자는 가치가 있는데 당장의 관점에서뿐 아니라 미래 파이플라인 공사 지연의 울타리로서도 그렇다”면서 “연방정부는 이 문제 검토를 위해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이 결석에 핑계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틀리는 앨버타 원유가 폭락은 “캐나다가 새 파이플라인 건설을 중단시킴으로써 앨버타 경제와 캐나다 경제를 계획적으로 인질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뤼도 연방총리는 앨버타의 예산 지원 요청을 천연자원부에 전달했다. 자원부 대변인은 “우리는 앨버타 석유의 모든 배럴이 충분한 값을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파이프라인 용량 부족과 수송난에 따른 앨버타 산지에서의 재고 증가 결과로 서부 캐나다 원유가(WCS)는 북미 벤치마크(텍사스 중질유, WTI)에 비해 최근 급격히 떨어졌다.
27일 WTI는 $50.72 에 거래됐고 WCS는 거의 40달러가 낮은 $11.56을 기록했다.
앨버타 보수당 대표 제이슨 케니는 “13개 대형 생산 회사들을 중심으로 일일 20만배럴을 추가 감축해여 한다”면서 “정부의 강제 감산 명령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지금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노틀리 주수상은 현재 감산을 위해 인센티브 제공과 강제 명령 두 가지 안을 놓고 저울질 중인데, 로열티 감면 형식의 인센티브 제공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그녀의 계산은 추가 철도 수송량 증가가 WCS 가격을 배럴당 4달러 올려 향후 몇년 내로 트랜스 마운틴 확장 공사가 완료되기 전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으며 더이상의 공사 지연에 대한 보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방 보수당은 자유당 정부가 앨버타에서 퍼져 캐나다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위기 대처에 실패했다면서 27일 저녁 하원에서 긴급 토론을 시작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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