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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2026 동계 올림픽 유치 계획 무산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15 16:44

주민투표 56% 반대… “우린 돈이 없다”
캘거리 시민들 다수는 겨울 올림픽 개최를 원하지 않았다.
13일 실시된 캘거리 시의 2026년 동계 올림픽 유치전 참여에 관한 주민투표에서 시의 재정난을 우려한 56%의 반대표가 나와 시와 올림픽 옹호 단체가 추진한 88년 첫 개최 이후 38년 만의 올림픽 재개최 계획이 물거품으로 끝났다.
이 주민투표는 결정에 구속력을 갖지 않는 여론투표(Plebiscite)이긴 하지만 결정권을 가진 시의회가 이에 반하는 표결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최근 주민투표 전 시의회 투표에서도 8대 7로 반대가 우세했으나 과반수 미달로 주민투표가 진행됐었다.
이로써 2026년 겨울 올림픽 유치 희망 도시는 캘거리와 함께 오스트리아 1곳, 스위스 2곳이 주민투표에 의해 중도에서 포기함으로써 현재로서는 스톡홀름과 이탈리아 공동 개최 도시 한 곳만이 남게 됐다.
동계 올림픽은 쏘치, 평창 등 과거 개최지들의 대회 시설이 사후 활용되지 않고 유령의 마을처럼 버려지면서 적자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등 후유증이 커 IOC의 지원 확대 등 획기적 대책이 없는 한 앞으로 유치 희망 도시 구걸에 나서야 할 상황이 됐다.
나히드 넨시 캘거리 시장은 “투표율과 반대율에서 분명한 결과가 나왔다. 시민들은 이 시점에서 올림픽 추진이 타당한 사업이라 보지 않았다.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캘거리 시민들은 51억달러로 예상되는 돈을 단 2주간의 파티에 쓸 여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 더 많았던 것이다. 오일 가격 하락 이후 불경기로 캘거리 시내 사무실 면적의 1/4이 현재 비어 있는 상태이다.
올림픽 반대 단체 대표 에린 웨이트는 “캘거리에는 지금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다른 중요한 투자 사업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올림픽은 분명히 그 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IOC에 대해서도 “캘거리 주민 투표 결과가 그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주었기를 바란다. 올림픽은 선수들에게나 개최 도시 주민들에게 다 좋아야 하는데 그것은 너무 크고 화려한 써커스다”라고 지적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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